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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소설] 임팩트코리아

[애국소설] 임팩트 코리아(제2화): 미국과 미국생활에 대해 묻다

[애국소설] 임팩트 코리아(제2화)(Impact Korea, episode-2) : 박사장이 제이슨에게 미국과 미국생활에 대해 묻다

박사장이 말을 이어 가던 중에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났다.

그러자 제이슨이 말했다.

“시훈아, 뭐 좀 먹으면서 얘기할까?”

“예, 그러시죠. 형님. 제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네요.”

두 사람은 테이블 위의 메뉴를 펼쳐놓고 잠깐씩 생각하더니 각자 저녁 메뉴를 골랐다.

제이슨이 물었다. “나는 파스타 먹을건데 넌 뭐 먹을래?”

“저는 스테이크 먹겠습니다” 박 사장이 답했다.

“그래? 그럼 스테이크 하나 더 시키지 뭐. 나도 여기 스테이크 맛 좀 보고…”

웨이터가 두사람이 메뉴판을 둘러보는 것을 보고 이미 주문을 받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제이슨은 스테이크 두개를 시키고 파스타 한개를 시켰다. 박사장이 대식가임을 알고 있었고 자기도 여분의 스테이크에서 3분의 1이나 절반을 먹을 생각이었다. 나머지는 박사장 몫이다. 스테이크 하나는 박사장을 위해 웰던으로, 나머지 하나는 미디엄 레어로 할까, 미디엄 웰던으로 할까, 잠깐 생각하더니 제이슨은 미디엄 웰던으로 주문했다.

공항에서 출입하던 절차에 관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던 중에, 주문했던 음식들이 나왔다. 테이블 위의 음식들을 먹으면서 두 사람은 얘기를 이어 나갔다.

“형님, 미국에서 십년 넘게 쭉 살아오시면서 보니까, 미국이 어떻습니까? 미국이라는 나라가 어떻게 돌아가던가요?”

박사장이 제이슨에게 미국과 미국생활에 대해 본격적으로 말문을 열자, 제이슨이 되물었다.

“너는 어떻게 생각하는데?”

“글쎄요. 저도 단편적인 정보나 경험은 약간씩 있지만, 형님 같은 전문가 식견을 가진 분한테 물어보고 싶었죠.”

박 사장이 자신의 생각을 덧붙인다. “뭐, 흔히 알려진 바로는 미국하면 자유와 풍요로움 아닐까요?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인권 등의 선진국, 모범국, 선도국가로서의 이미지가 있으니까요.”

제이슨이 그 말을 듣더니, 씩 웃는다. “아, 그래?”

“그리고 또?”

“그리고 제가 사업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미국이 자본주의의 본고장 아닙니까. 그리고 경제규모나 시장규모도 워낙에 크고. 비즈니스 관점에서도 한번 도전해 볼 만한 시장이죠.”

박사장이 말을 이어 나간다. “그리고 학부모 입장에서 봤을 때는, 미국에서 자식을 공부시켜보고 싶은 마음도 있죠. 알만한 사람들은 다들 미국유학 얘기를 많이 하니까요.”

제이슨이 입을 열었다.

“그래? 비즈니스나 교육 문제는 그것 자체만으로도 별개 토픽을 구성할 만큼 얘기가 많으니까, 차차 별론으로 얘기를 더 해보도록 하지. “

“그런데 말이야, 우리끼리 얘기니까, 내가 사족을 완전히 빼고 결론부터 얘기하면, 미국은 민주주의 국가나, 법치주의 국가가 아니야.” 제이슨이 이 말을 하면서 묘한 표정을 지었다.

“예? 형님? 무슨 소리세요? 미국이 민주주의 국가나 법치주의 국가가 아니라니요?” 박사장이 뜬금 없다는 표정으로 되물었다.

제이슨은 여러 상념이 떠오르는 듯 잠깐 대화를 중단하더니, 곧 아래 얘기를 늘어놓았다.

“미국은 전문가들 사이에서의 평론은 이래. 미국은 democracy에서 oligarchy 또는 plutocracy로 접어든지 오래야. 일반적인 미국인들이 미국 핵심의 권력의 구조와 사용에 대해서 영향력을 조금이라도 행사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구조이자 현실이야. 그래서 교과서에서 나오는 그런 민주주의는 사실상 미국에서 있지도 않고 작동하지도 않아.”

제이슨이 이런 말을 하자, 사업가로서의 ‘예민한 감각’을 지닌 박사장이 자세를 고쳐 앉으며 진지하게 듣고자 했다. “그리고요?”

“그리고 미국의 법치주의라는 것도 실제상의 내용과 현실을 뜯어보면 완전히 엉망이야. 법치국가로서의 면모가 완전히 망가졌어. 법을 만드는 놈들도 그렇고, 법을 해석해서 판단하는 놈들도 그렇고, 법을 집행하는 놈들도 그렇고…” 제이슨이 나지막히 탄식조로 말했다.

“참, 요즘에는 남녀 평등시대니까, 놈들이라고만 하면 안되고 ‘년놈들’ 이라고 해야 되나?” 제이슨이 씩 웃으면서 농담을 뱉었다.

“그렇다고 외형적이고 형식적인 법체계가 사라진 것은 전혀 아니지. 엄연히 법체계, 민주주의 체계는 공개적으로는 존재하니까. 다만 그것들이 실질적으로, 기능적으로, 본질적으로 제대로 작동되지는 않는다는 점을 지적해 보는 것이야.”

제이슨이 의외의 얘기를 늘어놓자, 박사장이 진지하게 반응하며 물었다.

“아, 그래요? 형님, 그렇다면 도대체 왜 그런 것인데요? 제가 좀 더 잘 알 수 있게 핵심부터 말씀해 주세요.”

“박사장 정도 식견이면, 내가 본론으로 직행해서 결론만 말할께.” 제이슨이 거두절미하고 핵심을 얘기한다.

“그것은 말이야. 바로 미국의 부패와 타락 때문이야.” 제이슨이 단호한 어감으로 잘라 말했다.

아주 짦은 시간의 침묵이 잠시 테이블을 지배하더니, 곧 사라졌다.

박사장이 입을 열었다.

“뭘 모르고 어디서 줏어들은 내용들을 가지고 어러쿵 저러쿵 얘기를 떠벌이는 사람들이 막 얘기하는 것이면 몰라도, 형님 같은 분이 그렇게 말씀하시니까, 일반인들은 모르는 그런 미국의 면모가 많은 것 같습니다. 아무튼 기회 되는대로 차차 지도편달 부탁 드리고요, 형님.”

박사장이 이번에는 미국에서의 생활적인 측면에 대해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형님, 생활적인 측면에서 미국생활을 어떻게 준비하고 시작해야 할까요?”

제이슨이 미국생활의 필요한 수단적인 측면들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했다.

“글쎄 사람마다 처한 환경과 보유한 자원과 성취하려는 목표와 내용이 다르기 때문에 천편일률적인 해결책이나 대답은 없지만, 최소한의 공통분모들은 있지”

박사장이 물었다. “그게 뭔데요, 형님”

제이슨이 답한다. “아니, 뭐 복잡한 얘기가 전혀 아니라. 미국에서 생활하려면 일단 가장 기초적인 것들이 있어야 하니까”

박사장이 수첩을 꺼내들었다. 박사장은 메모광답게 평소에도 항상 수첩과 필기구를 소지하고 다닌다.

“하나씩 차례대로 말씀해 주세요, 형님”

“일단 미국에서 뭘 하려면 체류신분과 영어가 필요하지. 박사장 정도면 이것들은 패스니까, 다음에 필요한 것들은…” 제이슨이 말을 이어나간다.

“미국에 사는 사람은 누구라도, 즉 인종, 직업, 성별, 소득, 나이, 법적 신분 등에 상관 없이, 공통적으로 필요한 것이 2가지가 있어. 바로 이동수단과 숙소야. 즉 교통수단이 있어야 하고, 지낼 장소가 있어야 하지. “

제이슨이 얘기를 덧붙인다. “너무도 당연한 기초적인 얘기 같지만, 미국 사람들 중에서도 하층민이나 극빈층은 이 2개를 해결 못하는 사람들도 생각보다 많아.”

“미국이 외견상 풍요로운 것 같아 보이지만, 그만큼 그늘진 부분, 보이지 않는 부분들도 많다는 것을 알아야해. 왜냐하면 지금은 이런 것들이 너무나 기초적인 부분들 같아서 귀담아 들을 얘기도 아닌 것 같지만, 나중에 얘기할 미국의 각종 범죄현상이나 경제금융 구조, 정치사회 현실 등에 대해서 다 연결되는 지점들이 있어.”

“아, 그래요, 형님? 잘 알겠습니다. 계속 말씀해 주시죠.”

“중산층의 경우에도 보통 30년 주택담보대출, 즉 모기지와, 몇 년간의 자동차할부구매대출, 즉 오토론을 끼고 있어서 매달 이에 대한 지출이 고정적으로 있지. 그리고 좋은 직업, 또는 최소한 안정적인 잡을 가지기 위해서는 일정 정도 이상의 교육과 학위가 필요한데, 교육비는 많은 이들의 경우 학자금 융자를 통해 조달하지.”

“그래서 말이야, 미국에서는 부채와 크레딧이 항상 따라다녀. 경제구조 자체가 빚과 신용을 빼놓고는 존재할 수 없는 구조야. 사람의 생활과 생존에 가장 필요한 요소들이다 보니까. 특히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2가지가 집문제와 자동차문제야. “

박사장이 묻는다. “집을 먼저 해결해야 하나요? 자동차를 먼저 해결해야 하나요?”

제이슨이 이에 대해 답한다. “한국에서 볼 때는 미국 뉴욕주의 뉴욕시나 캘리포니아주의 로스엔젤레스(LA), 또는 일리노이주의 시카고 등이 유명하겠지. 그런데 그런 대도시들은 미국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오히려 예외적인 공간들이야. 미국 땅덩어리가 오죽 커? 사람들이 안사는 땅덩어리도 엄청 많고, 그 다음은 시골(rural) 지역, 교외(suburban) 지역, 그 다음은 중소규모의 도시들이 있지.”

“중소규모 도시 이하부터는 대중교통망이 활성화 되지 못했어. 그래서 미국 생활에서 뉴욕이나 LA 같은 대도시권을 제외하고는 반드시 자동차가 있어야 해. 복합적인 요소가 작동하는데, 대중교통이 부실하기도 하고 미국의 국토환경이 크기도 하고 미국식 개인주의에 대한 문화가 자동차에 대한 문화를 발전시켰기도 하고, 아무튼 미국에서 뭘 하려면 자동차부터 있어야 해. 숙소가 해결이 안되면 급하면 싼 모텔에서 지낼 수도 있지만, 교통수단 자체가 없으면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지.”

제이슨이 고통수단에 대해 말을 이어갔다. “이 점이 한국과 완전히 달라. 한국의 서울만 해도 모든 것이 콤팩트하게 한 곳에 집적되어 있고 모든 것이 초연결사회잖아. 대중교통도 지하철, 버스, 택시, 자가용, 우버 같은 개념의 교통공유플랫폼 서비스 등이 있잖아. 미국은 내차가 없으면 무엇을 제대로 할 수가 없어. 우버나 리프트 같은 것이 있지만, 그것들도 제한된 장소와 제한된 사용환경이고, 서비스 지역이 아닌 곳이 많아. 도시권에만 있지.”

“아무튼 미국에서 뭘 하려면 비자나 영주권 문제를 해결한 다음에는 거의 대부분 교통수단을 해결 해야돼. 그 다음에는 렌트나 모기지 문제를 다루어야 하고, 그 과정을 전후해서 크레딧을 점검하거나 쌓아야 하고,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직업을 가지기 위해서는 상위과정의 교육을 받아야 하지. 그리고 일반적인 직장이 아니라 개인사업을 하는 경우에는 더욱 더 비즈니스를 위해서라도 크레딧 형성이 중요하지. 미국에서 크레딧은 한 개인의 경제적 신뢰, 담보, 거래가치를 보여주는 주요한 평가지수야. “

박 사장이 입을 열며 미국의 지역권에 대해 문의했다.

“예, 형님, 일단 기초적인 사안들은 그런 점들이 있는 것으로 알겠고요. 미국은 땅이 넓은 국가인데, 어디로 가서 살아야 할까요?”

제이슨이 미국의 권역권을 크게 나누며 이에 대해 설명한다.

“미국은 한 나라로 설명하기에는 너무 큰 나라라서, 보통 권역권별로 분류를 하지. 북동부, 남부, 중서부, 남서부, 서부, 극서부 등이야. 물론 분류 기준에 따라서 다른 분류도 가능하고 세부 분류도 있지만, 그게 이런 식으로 권역별로 나누어 이해하면 돼. 비슷한 문화권 또는 경제권이거든. “

“자기 계획이나 입장, 형편 따라서 지역을 선택하는 것이야. 참고로 한국인들한테 유명한 곳들은 동부에서는 뉴욕과 뉴저지, 남부의 애틀랜타, 중서부의 시카고, 서부의 LA,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등이 유명하지. 텍사스로도 많이 이동했고.”

이렇게 이런 저런 얘기를 하는 동안 테이블 위의 접시들도 다 비워져가고 있었다.

제이슨이 박사장한테 물었다.

“이번 미국 방문에서는 무슨 활동들을 할 계획이야?”

“이번에 미국에 와서는 한가지만의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겸사겸사 몇가지 항목으로 둘러보고 생각해 보려고 왔습니다. 형님”

“그게 뭔데?”

“예, 뭐 거창한 항목을 가지고 온 것은 아니고요, 형님. 제가 볼 때 문화적 측면, 사업적 측면, 교육적 측면 등 그런 항목들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음”

“제가 사업을 하니까 사업적 측면에서 제가 어떤 사업을 미국에서 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요. 아이들 때문에 미국의 교육적 측면에 대해서 둘러보고 정보수집을 해보고요. 문화적으로 미국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뭐 저한테 좀 맞을까 해서 둘러보는 개념입니다, 형님”

“그래? 그렇다면 한달이면 빠듯하겠는데.”

“예, 뭐 아무튼 둘러볼 만큼 최대한 둘러보고, 얘기할 만큼 최대한 얘기해 보고요. 나중에 또 집사람하고 아이들하고 같이 올 때도 있겠죠.”

“응, 알았어. 그럼 오늘 저녁에는 어디로 둘러보고 싶어?”

“예, 일단 그 전에 제 아들놈 얘기 좀 잠깐 하고요.”

“그래? 왜?”

“제가 지난번에 화장실 가는 길에 큰놈 방문을 지나다가 우연히 큰놈이 친구들하고 전화로 잡담하는 것을 본의아니게 잠깐 들었거든요, 형님.”

“그런데?”

“근데, 이 놈이 얘기 중에 나중에 미국가면, ‘스트립 클럽’을 가보고 싶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인터넷으로 무엇을 봤던지, 어디서 무슨 얘기를 들었던지 한 것 같은데, 제가 부모로서 좀 걱정이 되서요. 나중에 아들놈이 그런데 가게 되면 안전한 곳인지, 이상한 몹쓸 곳은 아닌지 좀 신경이 쓰입니다.”

“그래서”

“그래서요. 제가 이번에 온 김에 미국식 스트립클럽이 어떤 곳인지 한번 점검차 구경만 잠깐 해보고 싶습니다.”

“어, 그래?”

“예, 형님.”

“박사장은 목사님들과 장로님들한테 인정받는 사람인데, 뭘 그런데 가보려고 해? 가봐도 별거 없을걸.”

“그게 아니고요, 형님. 제가 자식까지 둘 있는 가장인데, 여자 몸에 대해서 무엇이 더 궁금한 점이 있어서 그런데 가보고 싶겠습니까? 순전히 아들놈, 큰놈 때문에 신경이 쓰여서 이번에 점검 좀 해보려고 합니다, 형님.”

“알았어”

그래서 그들은 저녁식사를 마치고 뉴욕 맨해튼의 한 스트립클럽을 방문하기로 했다.

(제3화에서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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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애국튜브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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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2.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