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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애국소설] 임팩트코리아
[소설] 임팩트코리아
[애국소설] 임팩트 코리아(제9화): 주미특파원 친구를 만나다
[애국소설] 임팩트 코리아(제8화)(Impact Korea, episode-8) :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해 평론하다.
미국내 싱크탱크의 영향력은 막강하다고 알려져 있다.
미국 정부의 정책 입안과 형성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데, 싱크탱크 중에서도 대표적으로 유명한 기관들은 헤리티지 재단, 브루킹스 연구소, 미국 기업연구소 등등 기라성 같은 싱크탱크들이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에 포진해 있다.
미국 연방정부의 각 기관들이 싱크탱크의 의견과 정책자문에 귀를 기울이고 정부정책에 적극적으로 싱크탱크의 의견을 반영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미 행정부서의 역할을 생각해보니 당연할 수 밖에 없는 이유도 존재한다.
왜냐하면 미국 연방정부의 행정부처라는 것이 자신들의 매일, 매주, 매월, 분기, 연간 활동의 전체적인 활동 스케줄이 이미 오랜동안 형성된 관례와 규칙에 따라 그 부처운영이 이루어지는데, 그 스케줄에 맞게 각 기관을 운영하는 것이 자신들의 급선무이기 때문이다.
즉, 다르게 표현하면, 미래 정책을 위한 각종 아이디어 검토 및 검증, 발표 및 토론, 의견수렴 등의 활동은 오히려 싱크탱크들이 훨씬 더 다양하고 신축적으로 활동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은 정책차원으로 승화된 것이 아닌 아이디어나 미래의 정세에 대한 의견 제시 및 평가이기 때문에 오히려 미국 정부부처의 이름으로 발표되는 것이 아닌, 민간 연구소의 활동영역과 부합하는 면도 있기 때문이다.
헤리티지 재단은 무엇보다 보수주의 성향의 싱크탱크로 알려져 있다. 워싱턴DC에 본부를 두고 있는데, 개인의 자유, 기업의 자유, 작은 정부, 국방력 강화, 군사력 건설, 전통적인 미국적 가치, 보수주의 철학 등에서 큰 사회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1973년도에 설립되었지만, 무엇보다도 최신 흐름의 국제정세와 미국내 이슈에 대해 발빠르게 대응함으로써 정부와 오피니언층에 영향력을 크게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브루킹스 연구소는 미국 싱크탱크의 대명사처럼 여겨지고 있다. 주로 진보적 색채를 지닌 연구소로 평가받는다. 1916년에 설립된 이 연구소는 1973년에 설립된 헤리티지 재단보다도 더 역사가 깊다. 브루킹스 연구소에는 다양한 연구 프로그램과 여러 정책센터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브루킹스연구소 연례보고서에 따르면(2006년 기준), 이 연구소의 그 직전연도 총자산은 약 3억 2백만 달러 정도인데, 2억 9천만 달러로 그 규모가 엄청나다고 평가받는다.
오늘 제이슨이 만나는 로버트 박사는 그런 싱크탱크 핵심관계자들 및 연구원들에게 정세자문(情勢諮問)을 해주는 정치컨설팅 회사를 운영하는 대표연구원이자 오너이다.
즉, 쉽게말해서 ‘싱크탱크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것이다. 싱크탱크를 위한 싱크탱크라는 말은, 공개적인 차원에서는 싱크탱크들이 미국 정부에 자문도 하고 민간영역에서 연구발표 활동을 하지만, 싱크탱크들도 어디에서인가 데이터와 정보가 필요한 법이다. 그런 싱크탱크의 정보 수요에 맞추어 ‘이면(裏面)에서는’ 로버트 박사와 같은 ‘싱크탱크보다 더 전문가’인 사람이 존재하는 법이다. 물론 대중들에게는 이런 부분들까지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싱크탱크들도 로버트 박사와 같은 최고수준의 정치컨설팅 회사 관계자들로부터 막후(幕後)에서 정보와 데이터를 일종의 도매(都賣)로 떼어와서, 자기들의 시장 수요자들에게 일종의 소매(小賣)로 팔아제끼는 것이다. 이것이 미국내 정보산업의 먹이사슬, 또는 가치사슬(value chain)의 구조이다.
그런 정점(頂點)의 위치에 있는 로버트 박사가 오늘 제이슨을 만나자고 먼저 제안해서, 제이슨이 워싱턴DC에 비즈니스 출장을 오게 된 것이다.
로버트 박사는 하버드대학 학부에서 정치학을 전공했고, 스탠포드대학에서 석사를, 다시 프린스턴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국제정치 전문가이다. 자신의 정치컨설팅 회사를 미국 워싱턴DC내 ‘로비의 거리’로 알려진 K스트리트에 운영하고 있다. 주요 고객은 미국 정부에 영향을 끼치는 각종 연구소, 로비업체, 다국적기업, 제3세계 정부 및 민간기업 등 주로 국제정치와 국제정세에 대한 정보수요가 있는 기관들이다.
그런 로버트 박사가 제이슨을 업무차 만나자고 급하게 제안한 것이다. 도대체 제이슨에게 무슨 용무가 있길래, 로버트 박사는 SOS를 친 것일까?
로버트 박사가 의견청취를 요청한 안건은 우크라이나 전쟁 및 정세였다.
제이슨은 정치학자나 국제정치 전문가는 아니지만, 미국정치와 국제정세에 스스로도 대단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물론 제이슨의 직업은 법률가이다. 그러나 법률과 정치는 여러모로 직접적, 간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분야들인데다가, 제이슨 개인적으로도 젊은 시절부터 정치학 분야에 많은 관심을 갖고 폭넙은 독서도 해오고 있는, 한국식으로 표현하면 ‘재야(在野)의 고수(高手)’인 셈이었다.
그 정도 되는 차별화된 식견을 갖고 있기에 최고의 국제정치학자로 평가받는 로버트 박사마저도, 자신이 이해가 부족한 사안에 대해서, 또는 신선한 아이디어가 필요한 경우에는, 그때마다 제이슨을 만나고 싶었했던 것이다.
로버트 박사가 운영하는 정치컨설팅 회사에 도착한 제이슨이 1층 출입문을 지나서 엘레비이터를 탄다. 회장 사무실이 있는 10층의 버튼을 누른 제이슨의 잠시 상념에 잠긴다.
제이슨과 로버트 박사가 만난 처음 만난 시절의 추억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제이슨은 지금보다 훨씬 젊은 시절인 오래전에 이승만 전 대통령의 미국내 흔적을 따라 일종의 테마 여행을 한적이 있었다.
그 일정 중에서도 이승만 대통령이 박사 학위를 받은 프린스턴 대학을 방문해서 교정도 돌아보고 강의실에 앉아보도 정치학과 사무실에 들러서 학교 관계자들과 얘기도 해보고 했던 것이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로버트 박사를 프린스턴 대학 정치학과 사무실에서 만나게 된 것이었다.
잠깐 동안의 대화를 했던 두사람이었지만, 금새 서로가 보통내기가 아님을, 즉 서로가 장삼이사(張三李四)가 아닌 것을 순식간에 서로가 알아챈 것이었다. 그로부터 오랜동안 정보교류와 인간적 교감을 해오고 있는 친한 사이였다.
엘레베이터가 10층에 도착하고 제이슨은 비서에게 자신이 도착했음을 회장에게 알리라고 주문한다.
중년의 서글서글한 인상의 여비서가 회장실로 제이슨을 안내한다.
마침 출입문을 열고 로버트 박사가 마중나온다.
“어이, 제이슨, 어서와, 반가워.”
제이슨이 답한다. “예, 로버트 박사님, 그동안 잘 계셨습니까?”
제이슨이 로버트 박사에게 깍듯이 대한다. 왜냐하면 로버트 박사의 연배가 제이슨보다 한참 위이기 때문이다. 제이슨은 50대 중반이지만, 로버트 박사는 70 고개를 넘어 거의 80 가까이 된 노인이기 때문이다. 제이슨이 한국식으로 고령자들에게는 깍듯이 모시듯 로버트 박사한테는 한국식 예절을 보이고 있다.
로버트 박사가 말한다.
“어서오게 제이슨, 우선 사무실 소파에 앉아서 따끈한 커피부터 한잔 하세나.”
제이슨이 답한다.
“커피 한잔, 좋지요.”
여비서가 커피 두잔을 서빙하자, 둘은 커피를 마시면서 담소(談笑)를 시작했다.
약 10여분간 출장길에 대한 얘기며, 각종 인사며, 가족들에 대한 얘기며, 시국에 대한 간단한 대화를 한 두사람은, 곧 우크라이나 정세에 대한 얘기를 입에 올린다.
로버트 박사가 입을 열었다.
“제이슨, 간만에 만나서 반갑고, 다른 인사말이나 타주제의 내용들은 나중에 또 얘기하고, 오늘 만난 김에 핵심부터 간단하게 브리핑을 이 자리에서 받고 싶은데, 어때 괜찮겠나?”
제이슨이 답한다.
“그러시지요.”, “브리핑이랄께 뭐 있겠습니까, 이 자리에서요. 그냥 편하게 말씀 올리고 또 말씀 듣겠습니다.”
로버트 박사가 말한다.
“우리끼리니까, 일단 핵심부터만 서로 브리핑하지. 부가적인 사항은 다른 미팅에서 진행하고, 오늘은 핵심에 대한 인트로만 진행하세. 우리는 선수끼리 아닌가, 제이슨 프로.”
제이슨이 답한다. “그러시지요, 박사님.”
로버트 박사가 말한다.
“요즘에 각종 연구소와 기업들이 자꾸 엄청나게 재촉해 오는데 말이야.”
“자신들의 연구소 연구발표 일정과 기업들의 투자시점과 투자판단에 대한 내용을 물어오는데 말이야, 요즘에 우크라이나 정세 관련해서 많은 정보수요가 있어.”
제이슨이 말한다. “그래요?”
로버트 박사가 말한다. “그래, 뭐 일반적인 사항이야 다 언론에 알려진 것이고, 우리끼리는 그 얘기는 단 한마디도 할 필요가 없지, 오늘은. 왜냐면 언론지면에 다 있으니까.”
“그리고 연구소에서 하는 얘기들도 다 우리쪽에서 나가는 얘기니까, 그 정도 얘기도 우리끼리 말 할 필요도 없고 들을 필요도 없고 말이야.”
로버트 박사가 핵심으로 들어간다. “오늘은 간략하게라도 제이슨의 핵심적인 정세분석 및 그 평가를 구두로 핵심만 듣고 싶은데 말이야. 그 핵심만 10-20분 안에 간추려서 얘기해줘.”
제이슨이 답한다.
“그러시죠, 박사님.”
제이슨이 말한다. “지금 마시는 커피 다 마시고, 한잔 더 마시면, 커피 두 잔 마실 시간에 다 끝낸도록 하겠습니다. 박사님.”
제이슨이 마침 첫번째 커피의 3분의 2 이상을 마신 참이었다.
로버트 박사가 말한다. “그러지.”
로버트 박사는 인터폰으로 비서에게 커피 한잔 더 가져오라고 지시한다. 곧 커피가 배달됐다.
로버트 박사가 말한다.
“제이슨이 브리핑 시작하면 내가 말 참견 안하고 쭉 들을테니까, 본인이 처음부터 끝까지 다 얘기해.”
제이슨이 말한다.
“예, 알겠습니다, 박사님.”
제이슨은 커피를 한잔 더 마시더니, 잠깐 생각을 가다듬은 후에 얘기를 쭉 차례대로 풀어나간다.
“제 생각에는요, 박사님, 푸틴이 당한 것 같아요.”
“푸틴이 우크라이나전의 개전을 결심했을 때 오판을 했다고 사람들이 막 떠들지만, 푸틴이 그냥 푸틴이었겠습니까?”
“명불허전(名不虛傳)이라고, 푸틴이 그 정도 재주만 있었으면, 지금의 자리에는 올라가지도 못했고, 그 자리를 유지하지도 못했겠지요.”
“푸틴이 개전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그리고 개전 직전과 직후에 오판을 하도록, 어떠한 세력이 짜놓은 프레임에 걸려서 당한 것 같습니다.”
“물론 러시아가 전쟁을 시작했고 푸틴이 개전에 책임을 직접지는 당사자이자 의사결정자이기 때문에, 그 결과에 대해서 모든 것을 책임과 비난을 져야겠지요.”
“하지만 제가 볼 때, 첫째로 푸틴의 직접 책임을 제외하고는, 둘째 책임세력으로는 미국내 금군복합체(金軍複合體)가 막후에서 움직이고, 글로벌 금융세력이 작전을 벌인 것 같아요.”
“한국내에서 대학교수나 정치학자들이 이런 경우에 ‘군산복합체(軍産複合體)’라는 말을 자주 쓰지만, 우리 같은 사람들이 볼 때는 군산복합체라는 단어를 입에 올리는 교수나 학자, 언론인은 ‘아마추어’로 봅니다. “
“군산복합체의 구조를 사실 따져보면, 결국 그 핵심은 금(金)이고 , 순서도 금(金)이 먼저오고 군(軍)이 금 다음에 뒤에 옵니다. 그 순서가요.”
“미국내에서도 사정을 더 깊이 아는 사람은 ‘군산복합체’라는 말을 안쓰고 ‘금군복합체’라는 말을 씁니다.”
“푸틴이 주관적 욕심에 객관적 판단이 흐려져서, 결국 종국적으로는 글로벌 금군복합체에게 당한 것 같습니다.”
“이것이 제 판단입니다.”
제이슨이 간단하게 자신의 정세판단을 얘기한 후, 커피잔을 연거푸 들이킨다.
잠시 숨을 돌린 제이슨은 곧이어 자신의 판단과 분석을 이어간다.
“모르긴 몰라도 거의 필시, 푸틴이 개전을 결심하기 전후로 글로벌 금군복합체 세력이 작전을 짜고 장난을 쳐서, 푸틴한데 허위보고가 올라가도록 장난을 쳤을 가능성이 대단히 농후합니다.”
“푸틴에게 정세에 대한 오판을 일부러 유도하도록, 러시아 내부의 핵심기관과 세력에게 미리 금군복합체가 손을 써 놓았겠지요.”
“푸틴이 그 부분에 대해 오판한 듯 합니다.”
“그리고 미국 정부도 푸틴이 오판하도록 유도한 측면이 분명히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푸틴이 개전하면 미국이 파병하겠다고 했다면, 푸틴이 재고를 했겠지요. 그러나 바이든은 오히려 정반대로 미국 병사를 한명도 보내지 않겠다고 공언(公言)을 했어요.”
“뒤집어서 얘기하면, 푸틴한테 미국이 (직접적 군사개입) 개입 안할테니, 마음대로 너 하고싶은대로 해라, 라고 얘기한 꼴 밖에 더 되겠습니까?”
“저는 이 부분에서도 바이든이 그런 발언을 공개적으로 미리 쐐기처럼 박은데 대해서, 글로벌 금군복합체에 협조하는 미국 국방부 또는 백악관 내부 관계자들이 그것을 유도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 정도로 글로벌 금군복합체의 힘과 영향력은 막강하고, 그 잔인성과 교활함은 일반대중의 상상을 훨씬 뛰어넘지요.”
“이것은 미국을 직접적으로 깊게 이해하고 겪어본 사람이 아니면, 절대로 모르는 사항이며, 생각조차 못해볼 일입니다. 그러나 저는 압니다.”
“한국에서 6.25라고 부르는 한국전쟁 당시에도 일화가 있습니다.”
“맥아더와 푸틴은 닯은 꼴입니다.”
“맥아더가 중공군의 한국전 개입 의도에 대해서 오판했다고 흔히 아무 것도 모르는 백면서생의 국제학자들이나 얄팍한 수준의 언론인들이 떠들지만, 맥아더가 어떤 군인이며 어떤 장군입니까? 맥아더가 그 정도 예측도 못했을까요?
“위관급 장교는 그렇다쳐도, 미국 군대의 영관급 장교 정도만 되도, 그 정도는 예측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었습까?”
“근데 천하의 맥아더가 그런 실수를 한다?”
“저는 그때도 글로벌 금군복합체 세력이 움직였다고 봅니다.”
“맥아더가 아주 낙관적으로 오판을 하도록, 아주 교활한 허위정보를 미리 작업해서 올린 것이지요.”
“한국전쟁이 발발할 때도 그래요.”
“주한미군이 주둔했다가 이런 저런 이유를 핑계로 미리 철수시켰잖아요? 한국전쟁 발발 전에요.”
“그리고 이른바 ‘애치슨라인’도 그렇지 않습니까?”
“그것도 김일성이나 스탈린보고 마음대로 한국을 쳐봐라는 싸인처럼 여겨질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애치슨라인이나 바이든의 미군불개입 발언이나 그 맥락은 같다고 봅니다.”
“결국 막후에서,배후에서 금군복합체가 작업을 한 것이지요.”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퇴임할 때, ‘군산복합체’에 관해서 경고한 것이 아주 유명하죠?”
“저는 그에 대한 해석작업에서조차 글로벌 금군복합체 세력이 또다시 작업도 했다고 봅니다.”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누구이고, 어떤 장군이었습니까?”
“2차대전 당시에, 그리고 그 전후처리에, 가장 높은 곳에서, 가장 깊숙한 곳에서 그 내막을 들여다 본 사람이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런 아이젠하워가 ‘군산복합체’에 대해서 경고를 했을 때에는, 필시 그 이유가 있었을 것입니다.”
“지금의 학계나 대중들이 해석하거나 인식하는 그런 정도의 피상적인 이유는 아니었을 거라는 것이지요.”
“그것은 필시, 또는 최소한으로 말해도, ‘전쟁기획세력(戰爭企劃勢力)’에 대한 우려와 경고를 담은 것이 아니었을까요?”
제이슨이 커피를 마신다.
“정리해드리자면, 한국말에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왕서방이 챙긴다는 말이 있습니다.”
“지금 우크라이나 형세를 보자면, 욕은 푸틴 혼자 다 처먹고 돈은 왕서방이 엄청나게, 그것도 천문학적으로 챙기고 있는 꼴이랄까요.”
“그 왕서방이 누구이겠습니까?”
제이슨이 사안을 다시 요약한 후에, 커피를 한모금 더 들이킨다.
그동안 숨죽여 얘기를 듣던 로버트 박사가 참았던 숨을 길게 내쉬면서 고개를 끄덕인다.
“음, 그렇구만…”
두 사람이 마주않은 테이블 주위로 한동안 적막(寂寞)이 흘렀다.
로버트 박사는 제이슨이 한 말들을 줄곧 반추(反芻)하고 있었다.
제이슨은 커피잔에 남아있는 커피를 계속 마시며 천천히 커피맛을 음미했다.
로버트 박사는 제이슨이 얘기한 두 단어를 계속 생각하고 있었다.
‘전쟁기획세력(戰爭企劃勢力)’, 그리고 ‘금군복합체(金軍複合體)’.
(제9화에서 계속 됩니다.)
[애국소설] 임팩트 코리아(제1화): 한국계 미국인, 제이슨 리
[애국소설] 임팩트 코리아(제2화): 미국과 미국생활에 대해 묻다
[애국소설] 임팩트 코리아(제3화): 미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 법률과 정치제도
[애국소설] 임팩트 코리아(제4화): 스트립클럽으로 이동하다
[애국소설] 임팩트 코리아(제5화): 완전히 다른 세상에 오다
[애국소설] 임팩트 코리아(제6화): 적화통일 가능성에 대해 얘기하다
[애국소설] 임팩트 코리아(제7화): 남재준 장군에 대해 언급하다
[애국소설] 임팩트 코리아(제8화):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해 평론하다
[작성] 애국튜브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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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3.01.14.
[애국소설] 임팩트 코리아(제7화)(Impact Korea, episode-6) : 남재준 장군에 대해 언급하다.
이틀전 함께 뉴욕 맨해튼의 한 스트립클럽을 방문했던 두사람은 지금은 공항으로 가는 중이다.
제이슨이 워싱턴DC로 출장을 가는 길에 박사장이 배웅도 할겸 짧은 미국내 체류시간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 공항으로 가는 시간마저도 대화에 활용하려는 의도도 깔려있다.
공항으로 향하는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 안에서 박사장이 제이슨에게 묻는다.
“형님, 뉴욕에서 워싱턴DC까지 가려면 얼마나 걸립니까?”
제이슨이 답한다.
“응, 얼마 안걸려. 비행기 타면 금방이야.”
박사장이 또 묻는다. “그래서 얼마나 시간이 걸리는데요, 형님?”
제이슨이 답한다. “응, 대략 한시간 약간 더에서부터 한시간 반 정도 남짓이야.”, “금방이지?”
박사장이 답한다. “어, 예. 생각보다 금방이네요, 형님.”
제이슨이 덧붙인다. “근데 비행편 종류마다 약간씩은 차이가 있기도 해.”, “뭐 근데 큰 차이는 아니야.”
“예, 형님, 알겠습니다.”
박사장이 국내 이야기로 화제를 꺼낸다.
“형님, 그런데 있잖아요, 남재준 장군 아시지요?”
제이슨이 말한다. “응, 알지. 그 존함(尊銜)은. 근데 왜?”
박사장이 답한다. “예, 얼마전에 카톡으로 뭐가 돌아다니길래 확인해보니까, 오랜만에 남재준 장군님이 유튜브에 나오시더라고요. 참 반가웠지요.”
제이슨이 언급한다.
“참 그분은 절세(絕世)의 애국자(愛國者)이시지, 암.”
[쉬어가는 시간… 곧 계속됩니다. 앞으로도 사이트 계속 방문해 주세요.]
(제8화에서 계속 됩니다.)
[애국소설] 임팩트 코리아(제1화): 한국계 미국인, 제이슨 리
[애국소설] 임팩트 코리아(제2화): 미국과 미국생활에 대해 묻다
[애국소설] 임팩트 코리아(제3화): 미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 법률과 정치제도
[애국소설] 임팩트 코리아(제4화): 스트립클럽으로 이동하다
[애국소설] 임팩트 코리아(제5화): 완전히 다른 세상에 오다
[애국소설] 임팩트 코리아(제6화): 적화통일 가능성에 대해 얘기하다
[애국소설] 임팩트 코리아(제7화): 남재준 장군에 대해 언급하다
[애국소설] 임팩트 코리아(제8화):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해 평론하다
[작성] 애국튜브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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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3.01.13.
[애국소설] 임팩트 코리아(제6화)(Impact Korea, episode-6) : 적화통일 가능성에 대해 얘기하다.
“어, 그래, 알았어.” 제이슨이 말을 이어간다.
“뭐 특별한 거 없으니까 , 일단 좀 앉아있다가 이따가 자리에서 일어나도 되고…”, “오늘 다른데 더 가보고 싶은데는 없어?”
박사장이 답한다.
“예, 형님, 잠깐 생각 좀 해보고요.”
“그래, 알았어.”
“그건 그렇고 잠깐 여기 있어봐. 내가 밖에 잠깐 나가서 직원들한테 업무지시 좀 하고 올께.”
그러더니 제이슨은 클럽 밖으로 나갔다.
박사장은 테이블에서 음료를 한두 모금 마시더니, 무대 위의 무희들을 지켜보고 가끔씩 다른 테이블의 손님들을 슬쩍슬쩍 살펴봤다.
약 10분 정도 후에 제이슨이 테이블로 돌아왔다.
“뭐, 오늘 밤에는 특별한 사항이 없는 것 같아서 직원들은 퇴근하라고 했어.”
박사장이 말한다.
“그래요? 잘 하셨어요, 형님.”
“특별한 경우가 없을 때는 직원들도 되도록 귀가해서 쉬면서 재충전하는 것이 생산성 향상에 더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잘 하셨어요, 형님. 저도 기업을 운영해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박사장이 언급했다.
제이슨은 박사장과 대화를 위해서 다른 장소에 갈 용의도 있었지만, 클럽 내부가 음악 때문에 아주 조용한 환경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대화가 어렵거나 장애요소로 크게 작용할 정도는 아니었다.
제이슨은 박사장과의 대화를 위해 의자를 박사장쪽으로 좀 더 가까이 붙이고 귓에다 얘기하는데, 음악 소리보다는 크게 들리도록 말한다.
“박사장 말이야, 미국 이민을 올려고 하는데, 내가 얘기 들어보니까 몇 가지 요소가 함께 작용하는 것 같은데 말이야.”
박사장이 답한다. “예, 그렇죠, 형님.”
제이슨이 묻는다. “일단 알겠고 말이야, 그런데 그 중에서도 가장 우선순위가 있을 것 아닌가? 어떤 점이 가장 커?”
박사장이 잠깐 생각한다.
“말씀 드렸듯이 이런 저런 이유가 있는데요,”
“음… 지금 생각해보니 무엇보다도 불안감과 불안정이라고 할까요.”
제이슨이 묻는다.
“불안감과 불안정이라… 좀 더 자세히 얘기하면?”
박사장이 말한다.
“이러다가, 이런 상태가 쭉 이어지면, 나라가 넘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잖아요. 적화통일 가능성도 있는데, 저 개인적으로라도 무슨 대책을 세워야죠. “
박사장이 연이어 말한다.
“그래서 대책을 강구해봤는데, 제 결론은 국내에서는 답이 없다..입니다. 아니면 너무 기회비용과 각종 코스트가 부담하기에 너무 크다는 점일까요.”
“이민을 생각하고 갈만한데가 어디 있나 생각해보면 검토 1순위가 미국 아닐까요?”
박사장은 설명한다. “이민을 생각하고 최종결심을 했을 때, 그 첫순위로 생각해보던 나라가 미국이었습니다. 유럽, 아시아, 북미, 남미 중에서 갈만한 데가 어디 있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일단은 미국이네요.”
“만약 미국이 안되면 다른 국가를 검토해 보고요.”, “유럽쪽은 약간의 마음의 부담감은 있고요, 동남아시아쪽이나 남미쪽은 좀 부담감 없이 편안한 감을 느끼고요. 아시아 사막지역이 있는 나라들이나 아프리카쪽은 검토를 안했습니다, 형님.”
“그래, 그렇군.” 제이슨이 추임새를 넣은 후에 또 묻는다.
“근데 박사장, 나라가 왜 넘어갈 것 같아? 왜 적화통일 될 수도 있다고 보는거지?”
박사장이 설명한다.
“예, 형님이니까 길게 설명하기보다는 되도록 핵심위주로 말씀 드립니다, 형님.”
제이슨이 응답한다.
“뭐, 형식에 구애받지 말고 편하게 입에서 나오는대로 얘기해봐.”
박사장이 답한다. “예, 형님.”
“형님, 그냥 제 짧은 의견입니다.”
“제가 볼 때 북한이 나중에 큰 일을 저지를 것 같아요. 핵무기가 더 고도화되고 한미동맹도 이완되고 국내 정치사회 환경이 크게 흔들리는 날이 오면, 뭐, 그런 날을 걱정해 보는 것이지요.”
“그렇구만, 박사장.” 제이슨이 추임새를 넣는다.
박사장이 말을 이어간다.
“제가 무기전문가도 아니고, 국제정치 전문가도 아니지만, 이북의 핵무기가 얼마나 무서운 무기입니까요, 형님, 언론이나 인터넷에서는 자꾸 북한이 체제유지용으로 핵무기를 만들었다는 식으로 몰아가는데, 비전문가인 제가 보더라도, 그런 것 때문만에 북한이 핵무기를 만든 것 같지는 않아요, 형님.”
“설령 처음에는 그런 목적이 있거나 주요했다고 하더라도, 지금 시점이나 결과적으로 보면 그 이상의 목표를 실현하는 수단이 될 수 있지 않겠습니까, 형님.”
“북한이 핵강국이 되고 미국과 핵군축회담을 제안하고, 나중에 어떤 흥정이나 거래가 있으면, 그 대상이 뭐겠습니까, 형님.”
“제가 볼 때는 그 핵심은 적화통일이예요, 형님.”
“미국한테 한반도에서 손을 떼거나 최소한 중립을 지켜라 뭐, 이렇게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미국이 만약에, 만약에 말입니다, 형님, 중립을 지키거나 한반도 문제에 개입을 안하는 경우에요, 과연 한국사회가 자기 나라를 스스로 지킬 의지와 힘이 있을까요? 저는 그 점을 회의적으로 봅니다만…”
“그렇다고 뭐, 꼭 그것때문에, 그런 걱정때문에 도망가듯 해외이민을 가야겠다,,, 뭐 그런 것은 아니지요. 자식들 교육문제도 있고, 사업문제도 있고요.. 나라가 넘어가면 국내에서 사업을 못하잖아요. 설명 최소한의 사업환경이 있다고 하더라도, 제가 정신적으로 감당할 만한 것은 아니겠지요… 그냥 대충 이런 식입니다, 형님..”
“만약에 나라가 망할 정도는 아닌 상황이라 하더라도, 나라가 더 혼탁해지면 국내에서 여러가지가 힘들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런저런 것이 미리부터 떠오르기 때문에 심사가 복잡해져서 이민도 한번쯤 생각해보다가,,, 정보를 알아보고 계속 리서치를 해보니, 방법이 없는 것도 아니고… 뭐 이렇게 하다보니 오늘에 이르게 된 것 같네요, 형님…”
박사장의 설명과 의견개진을 한마디도 자르지 않고 쭉 들어오던 제이슨이 말한다.
“그래, 그렇군. 박사장이 안목과 용기, 결단력이 있구만.”
그러자 박사장이 말한다.
“예, 그런 반응 말씀을 들으니 다행입니다, 형님.”, “국내에서는 해외로 이민가는 사람들에 대해서 선입견도 있는 사람들이 있어서, 이런 소재의 대화는 국내에서는 좀 조심을 하는 편이거든요.”
제이슨이 말한다.
“어이, 박사장, 나부터가 이민을 온 사람이잖아. 크게 신경 쓰지 말고 얘기해.”
박사장이 답한다. “어, 그렇네요.”하고 빙그레 웃는다.
“형님은 이민 동기가 어떻게 되시는데요? 그 중에서도 주요 동기가..”
이번에는 박사장이 제이슨의 이민동기를 묻는다.
제이슨이 답한다.
“뭐, 나도 박사장과 비슷한 내용의 고민도 하고 생각도 이미 했지, 그것도 십여년 전에…”
박사장이 고객를 끄덕인다.
“그렇네요. 역시 형님이니까 판단이 빠르십니다. 그것도 무려 십년 전에 태평양을 건너오셨으니…”.
제이슨이 중얼거린다. “나도 여러 요소가 작용했는데, 박사장이 하는 얘기를 알아듣겠고, 나도 박사장이 얘기하는 것을 다 포함하고, 그리고 부가적으로는 내 인생의 취향이랄까, 개인적인 라이프를 좀 더 개성적으로 , 자유스럽게 추구해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지. 그리고 우선 해외에서 공부도 더 해보고 싶었고 또 가족문제도 있었고”
제이슨이 말을 이어간다. “우리가 태어나서 천년, 만년 사는 것도 아닌데, 항상 남을 의식하고 비교하게 되는 대한민국의 사회현실과 문화가 좀 개인적으로는 답답한 감을 느꼈지. 그런 점에서는 확실히 미국문화가 개방적이고 트이긴 했는데, 뭐 그렇다고 미국도 천국은 아니고, 살아보면 볼수록 여기도 문제가 엄청 많아…”
박사장이 말한다. “예, 그렇구만요.”
클럽의 내부에서 계속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두 사람은 해외이민과 미국생활에 대한 대화를 계속 이어가며 이야기 꽃을 피웠다.
(제7화에서 계속 됩니다.)
[애국소설] 임팩트 코리아(제1화): 한국계 미국인, 제이슨 리
[애국소설] 임팩트 코리아(제2화): 미국과 미국생활에 대해 묻다
[애국소설] 임팩트 코리아(제3화): 미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 법률과 정치제도
[애국소설] 임팩트 코리아(제4화): 스트립클럽으로 이동하다
[애국소설] 임팩트 코리아(제5화): 완전히 다른 세상에 오다
[애국소설] 임팩트 코리아(제6화): 적화통일 가능성에 대해 얘기하다
[애국소설] 임팩트 코리아(제7화): 남재준 장군에 대해 언급하다
[작성] 애국튜브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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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3.01.06.
[애국소설] 임팩트 코리아(제5화): 완전히 다른 세상에 오다
[애국소설] 임팩트 코리아(제5화)(Impact Korea, episode-5) : 완전히 다른 세상에 오다.
스트립클럽인 실버클럽 앞에 도착하자, 제이슨과 박사장은 자동차에서 내려 입구쪽으로 걸어갔다.
보좌관 리처드도 몇 발자국 뒤에서 따라 오며 주위를 체크했다.
여비서와 운전기사들은 주차장으로 자동차를 이동시킨 후 대기하려는 듯 했다. 로펌 오너이자 대표변호사인 제이슨의 업무가 워낙 많고 다양하기 때문에, 오전부터 일과 종료까지 제이슨을 중심으로 비서진과 보좌진이 팀단위로 움직이는 것으로 보였다.
로펌 운영이나 소송 현안과 관련해 돌발적인 상황에 따른 로펌 대표의 지시사항을 처리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비서가 자주 동행했고, 미국에서 소송이라는 것이 격렬한 분쟁을 법적으로 처리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신변안전과 경호를 위해 종종 보좌관과 경호원들이 일과시간에 주변에 따라붙어 만약의 경우를 대비하는 경우도 있었다.
특히 최근에 미국에서 큰 이슈를 일으키고 있는 대형사건을 몇 건 수임해서 처리하는 과정 중에 있기 때문에, 경호와 보안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클럽 입구에는 덩치가 큰 흑인 2명이 보안요원으로 한국식으로 말하면 기도를 서고 있었다.
제이슨과 박사장이 그들 앞으로 다가가자, 신분증을 보여달라고 했다.
제이슨은 운전면허증을 보여주었고, 박사장은 외국인 신분이기 때문에 한국 여권을 보여주었다. 만약을 대비해서 박사장은 국제운전면허증 서류도 미국방문시에 지참했지만, 단순히 만약을 위한 것이었다.
신분증 검사가 끝나자, 무기 휴대를 체크하기 위해 몸수색을 잠깐 하겠다고 흑인 경비원이 말한다. 제이슨과 박사장의 신체를 간단히 수색한 후에 클럽 안쪽으로 다른 직원이 안내했다.
안쪽으로 걸어가자 음악이 들리기 시작했다. 입구옆 공간에서 입장료 25달러를 내고 손목에 클럽테이프를 감아주었다.
제이슨은 100달러 지폐를 꺼내더니, 전부 1달러짜리로 교환해 달라고 했다.
지폐 교환이 끝나고, 안쪽으로 통하는 문을 열어주면서 흑인 직원이 말한다.
“Have a good time.”
안쪽 문을 들어서자, 음악 소리가 더 크게 들린다.
제이슨은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홀 전체를 왼쪽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쭉 둘러본다.
그 옆에 붙어서 있는 박사장의 호기심에 가득찬 눈빛에 춤추는 여자 무희들의 모습이 들어왔다.
스트립클럽 안에는 춤추는 공간에 여러개 있었다.
메인 홀에는 여자 댄서 2명이 윗쪽, 아래쪽 신체부위를 아주 살짝만 가린, 스트립클럽 공연용 속옷을 입고 흐느적대는 춤을 추고 있었다.
그 앞에는 남성들 몇 명이 1달러짜리 지폐를 던져주며 엉덩이를 만지기도 했고 그러다가 엉덩이 한쪽을 살짝 치면서 소리를 내기도 했다.
메인홀 옆쪽으로는 크기는 더 작지만 댄서가 춤을 출 수 있는 봉들이 있었다.
여자 댄서들이 입은 속옷들도 다양했다.
어떤 댄서는 비록 속옷이지만 빅토리아 시크릿 브랜드를 연상시키는 화려한 속옷을 입고 있었다.
어떤 댄서는 속옷이라고 하기도 민망한, 그냥 끈으로 된, 그리고 중심 부위를 지날 때는 그 크기가 약간 더 커지는 형태의 줄로된 팬티를 입고 있었다.
박사장이 보기에는 아슬아슬했다.
춤추다가 저 끈이 끊어지면 어쩌나, 박사장이 자기 일도 아닌 것을 속으로 걱정한다.
제이슨과 박사장이 봉 옆으로 지나가면서 메인홀쪽으로 걸어가자, 여자 무희들이 자기들을 보라는 식으로 더 도발적인 몸짓으로 춤동작을 이어가고 있었다.
메인홀과 아주 가깝지도 않고 그렇다고 멀지도 않은 적당한 거리의 테이블에 제이슨이 일단 자리를 잡았다.
박사장도 그 옆에 앉는다.
테이블을 돌던 속옷 차림의 여자 서빙 직원이 제이슨의 테이블로 지나칠 때 음료를 무엇으로 할지 물었고, 제이슨은 맥주 2명을 주문했다.
그 즈음 보좌관 리처드가 박사장의 눈에 띄지 않도록 약간의 시차를 두고 클럽 내부로 들어왔다. 그는 제이슨 테이블과는 한참 떨어진 곳에 입구 옆쪽의 어두컴컴한 자리를 발견하고는 몸을 숨기다시피 웅크리고 앉았다.
제이슨이 물었다.
“어때? 박사장.”
제이슨의 질문을 받고도, 한참을 클럽 내부의 여기저기를 관찰하던 박사장이 드디어 입을 열기 시작했다.
“여기는 완전히 다른 세상이네요… 형님.”
제이슨이 답한다.
“뭐 별거 없어. 홀에서 여자들은 춤추고 남자들은 그 모습을 그냥 지켜봐.”
“그러다가 자기가 좋아하거나 관심있는 타입의 여자가 나오면, 그 앞에가서 1달러짜리 지폐를 던져주거나 속옷에 꽂아주는거야.”
제이슨이 박사장의 이해를 위해 시스템을 설명해준다.
박사장이 묻는다.
“그리고요?”
“그리고 마음에 드는 여자가 있으면 랩댄싱이라고 해서, 저기 옆의 다른 부스에 가서 여자가 박사장 무픔 위에 올라가서 그냥 춤춰주는거야.” 제이슨이 덧붙인다.
“물론 돈은 내야지.”
“얼마를요?” 박사장이 묻는다.
제이슨이 답한다. “가격은 전부 동일하지는 않지만, 전반적인 시세는 있지.”
“클럽마다 가격이 다르고, 평일이냐 주말이냐에 따라 다르고, 황금시간대냐 일반시간대냐에 따라 다르고, 댄서아가씨 매력도가 어떠냐에 따라 다르고, 아무튼 달라.”
“이 정도 클럽이면 한 40-50 달러 정도 하겠지. 댄서한테 물어보면 돼. 물론 가끔씩 턱없이 가격을 부풀리는 아가씨도 있는데, 손님이 춤 안춘다고 하면 그만이야.”
박사장이 묻는다.
“형님은 이런데 자주 오시나요?”
제이슨이 답한다.
“요즘은 아주 가끔씩 들를 때가 있지. 특히 로펌의 클라이언트 접대건으로 말이야.”
“상대방 회사의 의사결정권자나 중요포스트에 있는 사람들이 경우에 따라서 이런데 오고싶어 하는 사람들이 어쩌다 있거든.”
“로펌 접대건으로 골프를 칠 때도 있고, 요트 빌려서 한나절 호숫가나 바닷가에 나갈 때도 있고, 그냥 고급레스토랑에서 식사만 할 때도 있고, 어쩌다 이럴 때도 있고, 아무튼 상대방에 따라 다 달라.”
제이슨이 설명을 하는 와중에 박사장에게 이렇게 한마디 툭 던지고는 메인홀 앞으로 나간다.
“숙달된 조교의 시범이 있겠습니다.”
제이슨이 두툼한 1달러 지폐 뭉치를 들고 댄싱홀 앞으로 나아가니, 춤추던 여자 댄서 한명이 지폐 뭉치를 먼저 알아보고 눈빛이 순간적으로 빛나기 시작한다.
제이슨은 능숙한 몸동작으로 망설임 없이 자기앞쪽으로 댄서가 오라는 식으로 순간적으로 석장을 지폐를 포커 카드 날리듯 던져놓았다.
여자 댄서가 제이슨 앞으로 와서 춤을 추기 시작했다.
몸을 흔들기도 하고 다리를 꼬기도 하고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동작을 취하기도 하고, 봉 위로 올라가 물구나무를 서기도 했다.
댄서 동작에 맞춰 제이슨이 1달러짜리 지폐를 연거푸 계속 던져주자, 이번에는 댄서는 자신의 가랑이를 좌우로 크게 벌리며 유연한 동작으로 홀 바닥을 쾅쾅 치는데, 어찌나 파워 넘치게 바닥을 쳤던지큰 소리로 딱딱 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제이슨은 이번부터는 홀바닥에 돈을 던지지 않고 댄서의 속옷에 지폐를 꽂아주기 시작했다.
댄서가 요염한 동작으로 흐느끼는 듯한 움직임의 느린 춤을 추기 시작했다.
그에 맞춰 제이슨은 댄서의 브래지어 끈에다 지폐를 꽂아주기도 하고, 팬티 끈을 당겨서 지폐를 넣어주기도 했다.
댄서는 조금의 부끄러운 기색도 없이 계속 웃으면서 제이슨의 팁이 마음에 드는지 활기찬 표정으로 춤동작을 이어갔다.
한참을 그렇게 하던 제이슨은 음악 한곡이 끝나자 박사장이 있던 테이블로 돌아왔다.
제이슨이 말한다.
“어때, 박사장. 조교 시범 잘 봤어?”
“근데 나는 사실 이게 지겨워. 아무런 감흥도 없지. 정말 별거 없다니까.”
제이슨이 박사장에게 대충 20-30달러 정도 되는 지폐를 박사장에게 건네준다.
“박사장도 저 앞에 가서 몇 달러 던져봐. 별거 없다니까.”
박사장은 다소 어색한 발걸음으로 앞으로 나아가더니, 다른 댄서 앞에서 약간은 어색한 동작으로 열 몇장의 지폐를 순식간에 던지고 뒷걸음치듯 다시 테이블로 돌아왔다.
제이슨이 웃으면서 묻는다.
“어때, 박사장?”
박사장이 홍조(紅潮) 띈 얼굴로 변해 있었지만, 어두운 조명 때문에 보이지는 않았다.
“예, 처음이라… 뭐, 모르겠네요, 형님.”
제이슨이 말한다.
(제6화에서 계속 됩니다.)
[애국소설] 임팩트 코리아(제1화): 한국계 미국인, 제이슨 리
[애국소설] 임팩트 코리아(제2화): 미국과 미국생활에 대해 묻다
[애국소설] 임팩트 코리아(제3화): 미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 법률과 정치제도
[애국소설] 임팩트 코리아(제4화): 스트립클럽으로 이동하다
[애국소설] 임팩트 코리아(제5화): 완전히 다른 세상에 오다
[애국소설] 임팩트 코리아(제6화): 적화통일 가능성에 대해 얘기하다
[작성] 애국튜브 편집부
www.aeguktube.com
[작성일] 2023.01.03.
[애국소설] 임팩트 코리아(제4화): 스트립클럽으로 이동하다
[애국소설] 임팩트 코리아(제4화)(Impact Korea, episode-4) : 제이슨과 박사장이 저녁식사를 마치고 뉴욕 맨해튼의 스트립클럽으로 이동하다.
미국의 법률체계와 정치제도에 관해서 이렇게 설명하던 제이슨이 손목시계를 보면서 말한다.
“박사장, 일단은 말이야.”
“식후에 이 정도로만 일단은 얘기하고 말이야. 나머지 얘기나 다른 얘기들은 다른 날에 만나서 또 하지 뭐. 얘기 꽃을 피우다보니 시간이 생각보다 잘가는구만.”
박사장이 답한다. “그러시죠, 형님.”
제이슨이 한마디 덧붙였다. “그리고 말이야, 나중에 미국법에서 당사자주의(當事者主義)라고 불리는 adversarial system에 대해서 설명하고, 미국에서 왜 억울한 사람이 많이 생길 수 밖에 없는지, 그것도 설명해 줄께.”
“예, 알겠습니다, 형님.” 박사장이 말했다.
“지금까지 말씀만 하더라도, 미국 법률과 정치에 관해서 핵심 중의 엑기만 추려서 말씀을 들은 것 같습니다. 엑기스 중에 엑기스예요, 나이스샷!”라고 외치며 박사장이 골프클럽을 가지고 드라이브샷을 치는 흉내를 냈다.
“어허,, 사람 참… 좋아. 다음에 더 얘기하고… 슬슬 마무리 하고 일어날 준비를 하지.”
“예, 형님, 그러시죠.”, “어떻게 이동하실까요, 형님.”
“어, 잠깐만…”
제이슨이 웨이터를 불러 계산서를 가져오게 하고, 청구된 내역을 쓱 간단히 살펴보더니, 팁을 뜸뿍 쳐주고는 카드로 계산을 마쳤다.
그러더니 제이슨은 대각선 방향으로 몇 테이블 건너편에 앉아있던 미국인 백인 청년을 향해서 무엇인가 얼굴표정과 손짓으로 싸인을 주고 받았다. 웨이터가 계산서를 가져올 즈음부터, 그 백인 청년이 자꾸 이 테이블로 슬쩍슬쩍 주시하던 참이었다.
제이슨은 가지고 있던 휴대폰으로도 서너군데 순식간에 짧은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대각선 건너편에 있던 백인 청년은 이미 식사를 제이슨과 박사장보다 15분 정도 일찍 마친 상태로 대기 중에 있었던 모양이었다.
그러더니 갑자기 백인 청년이 제이슨과 박사장의 테이블로 다가왔다.
“보스(Boss) 준비됐습니다.” 그 청년이 제이슨에게 말한다.
“어, 그래? 그럼 출발하지.” 제이슨이 답한다.
알고보니 그 백인 청년은 제이슨의 보좌관이던 것이다.
보좌관의 이름은 리처드(Richard)였다. 그는 캘리포니아 출신으로 웨스트포인트를 졸업하고 예일대 로스쿨에서 JD 학위를 취득한 인재였다. 나이는 외견상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듯 했지만, 실제 나이는 30대 후반이었다.
얼굴은 미소년(美少年)처럼 보이기도 했지만, 몸매는 스포츠와 무술 연마로 다쳐진 아주 다부진 체격이었다. 깔끔한 수트 차림에도 불구하고, 그 양복 복장이 그의 다부진 체격을 한편으로는 가리지도 못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잘 표현하고 있는 문무겸전(文武兼全)의 미국을 대표하는 엘리트상였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호텔 1층 로비로 내려오자, 로비 한 구석의 테이블에 앉아 있던 한 대단한 미모(美貌)의 백인 아가씨가 제이슨 일행의 방향으로 걸어온다.
그 여자는 이미 보좌관 리처드로부터 문자와 전화를 통보를 받은 상태였다.
그 여자가 말한다. “자동차 준비됐어요, 제이슨.”
제이슨이 답한다. “오케이.”
그 여자의 이름은 애슐리(Ashley). 로펌 오너인 제이슨의 사무실 비서였다. 보스턴 출신인 30대 중반의 애슐리는 웨슬리대학을 졸업한 후에 스탠포드 대학 로스쿨에서 JD 학위를 받았다.
그들 일행은 호텔 밖으로 걸어나갔다.
호텔 밖으로 나오니 이미 대로변에 자동차 2대가 대기하고 있었다.
앞쪽 차량은 대형 세단이었고 뒤쪽 차량은 SUV 차량이었다.
제이슨이 박사장에게 말한다.
“앞쪽으로 타지, 박사장.”
박사장이 호텔 로비부터 쭈뼛쭈볏 하다가, 금세 상황을 알아채고는 호응한다.
“예, 형님, 알겠습니다.”, “미리 교통편을 다 준비하셨네요.”
앞쪽 차량은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 차량이었다. 검은색 벤츠에 왁스를 잘 먹여서 차량이 번들번들 광택이 좋았다. 마치 차량 본네트에 파리가 앉게 되면, 너무 미끄러워 파리도 꽈당 미끄러질 지경인 것처럼 보였다.
제이슨과 박사장이 앞쪽 벤츠 차량의 몇 미터 앞에 이르자, 대기하고 있던 흑인 운전기사가 자동차 밖으로 나와서 차량 뒤쪽으로 돌아 반대쪽으로 와서, 제이슨쪽의 차량 문을 열어준다.
제이슨이 말한다. “하이, 잭슨”
잭슨이 답한다. “옛써(Yes, Sir.)”
잭슨(Jackson)은 거구(巨軀)의 사내였다.
거대한 몸집을 가진 잭슨은 마치 전쟁영화에 나오는 특공부대의 에이스요원처럼 보이는 얼굴인상과 몸집을 가지고 있었는데, 사실 그는 미 해군의 네이비씰 출신이었다.
보좌관 리처드도 양복 사이로 근육질 몸매가 터져나올 것 같은 야무진 체격이지만, 잭슨은 그보다 더 우람해서 리처드 체격의 1.5배에서 2배로 보였다. 나이는 30대 초반이었다.
제이슨이 벤츠 뒷편 오른쪽에, 박사장이 그 왼쪽 옆자리에 앉았다. 보좌관 리처드가 운전수 옆쪽에 앉았다.
같이 로비에서 걸어나오던 그 대단한 미모의 백인 여자는 말없이 벌써 뒷편 SUV 자동차에 탑승한 상태였다. 그 차량도 운전기사가 따로 대기하고 있었다.
앞 차량의 운전수인 잭슨이 제이슨에게 물어본다.
“준비됐습니다. 출발할까요?”
제슨이 답한다. “오케이.”
검은색 벤츠 세단이 마치 물 흐르듯 부드럽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제이슨이 앞쪽 오른쪽에 앉은 리처드에게 물어본다.
“리처드, 오늘 어디로 갈꺼야?”
보좌관 리처드가 답한다. “실버클럽으로 가려고 합니다.”
“오케이” 제이슨이 답했다.
저녁식사 중에 박사장이 아들 문제 때문에 스트립클럽을 점검하고 싶다고 의사를 피력했을 때, 제이슨은 이미 말없이 모바일 업무 디바이스와 플랫폼을 통해서 보좌관과 비서에게 업무지시를 내린 상태였다.
보좌진들은 동선 (動線) 편의성과 경호상의 고려요소, 보안상 취약요소 검토 등 몇가지 사안을 체크하고, 바로 옆은 아니지만 멀지 않은 곳의 스크립클럽 한곳을 이미 방문장소로 선택해 둔 것이었다. 그 클럽의 이름이 실버클럽이었다.
차량이 움직이면서 박사장은 주변 도로와 상황을 살펴보고는 곧 입을 열었다.
“S 클래스이군요.”
벤츠 차량에 관해 박사장이 말하는 것이었다.
“응.” 제이슨이 무심하게 답한다.
제이슨이 묻는다.
“박사장 차량은 뭐지?”
박사장이 답한다. “예, 저는 제네시스 G90을 탑니다.”라고 답하고 “사업을 하다보니까 관공서 출입하면서 공무원들도 만나야 되고, 주변에 이목도 생각을 안할 수가 없어서, 국산차를 타고 다닙니다.”
“음. 그렇군… 그렇지.” 제이슨이 추임새를 넣었다.
제이슨이 말일 이어 간다.
“내가 젊을 때 미국에 처음 왔을 때만 해도 말이야,”
“미국 도로상에 한국자동차들이 요즘만큼 많이 없었거든.”
“그런데 요즘에 보면 한국 자동차들이 무지하게 많아졌어. 예전보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생각보다 대단한 회사같애.”
“물론 삼성제품도 많아졌지.”
“한국기업들이 생각보다 글로벌경쟁력을 갖춘 글로벌기업이 되가고 있는 것 같아…”
“박사장도 회사를 키워서 한번 그룹으로 크게 키워 봐야지, 안그래?”
박사장이 대답한다.
“저야, 뭐, 제 형편과 그릇에 맞게 기업을 운영하는 거지요. 사람마다 다 자기그릇이 있으니까요. 대재벌은 못되더라도, 알짜배기 기업으로 키워보고 싶습니다, 형님.”
제이슨이 말한다.
“허세(虛勢)보다는 알짜배기가 중요하지. 암, 그렇지. 좋았어…”
자동차 안에서 미국 자동차 산업과 자동차 종류에 대해서 이런 저런 품평(品評)을 하던 중에 어느덧 차량 일행은 실버클럽 앞에 다다르게 되었다.
(제5화에서 계속 됩니다.)
[애국소설] 임팩트 코리아(제1화): 한국계 미국인, 제이슨 리
[애국소설] 임팩트 코리아(제2화): 미국과 미국생활에 대해 묻다
[애국소설] 임팩트 코리아(제3화): 미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 법률과 정치제도
[애국소설] 임팩트 코리아(제4화): 스트립클럽으로 이동하다
[애국소설] 임팩트 코리아(제5화): 완전히 다른 세상에 오다
[작성] 애국튜브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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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3.01.03.
[애국소설] 임팩트 코리아(제3화)(Impact Korea, episode-3) : 박사장이 제이슨에게 미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묻다. 특히 법률과 정치제도에 관해서.
두 사람이 드디어 식사를 끝냈다. 접시가 전부 비워지고 박사장은 냅킨을 사용해 입가를 살짝 닦고 있었다.
박사장이 워낙 대식가(大食家)였기 때문에 접시에 남아 있는 음식물이 거의 없었다.
이를 본 제이슨이 말한다.
“어이, 박사장, 우리 입가심으로 디저트 간단하게 먹고 일어설까?”
박사장이 흔쾌히 답한다. “예, 형님, 그러시죠. 좋습니다.”
“나는 커피하고 디저트용 과일 먹을께. 자네는?”
“저는 홍차하고 아이스크림하고 케이크 두쪽을 먹겠습니다.”
“그래, 그러지, 뭐.”
디저트 음식을 웨이터에게 주문하고 두 사람은 디저트와 음료가 준비되는 동안 대화를 이어갔다.
제이슨이 말한다. “나는 한국에 있을 때는 커피를 이만큼은 자주 안마셨는데, 이상하게 미국생활을 하고부터는 점점 커피가 입에 붙더니, 이제는 매일매일 커피를 안마시면 몸이 못견딜 정도로 체질이 바뀐 것 같단 말이야.”
박사장이 웃으며 맞장구를 친다. “어이구, 형님, 미국사람들이 커피를 많이 마신다는데, 형님 체질도 ‘아메리칸 스타일’로 바뀌 모양이지요. 허허.”
“어, 그래? 그런가? 허허허.”
“저는 커피 보다는 주로 차를 마십니다.”
“박사장이 마침 홍차를 마시려고 하는군.”
“예, 형님.”
“우리 음료수 주문한 것을 보니깐, 미국 역사 한자락이 생각나는구만.”
“어떤 역사 한자락이요? 형님.”
“아니, 뭐, 식사 후에 그에 대해서 길게 얘기할 것은 아니고…”
“다만 미국 초창기 역사에서 1773년에 일어난 보스턴 차 사건 (Boston Tea Party) 이후에 말이야.”
“예, 형님, 그 사건은 유명한 역사적 사건이라서, 저 같은 사람도 한국 TV 프로그램에서 가끔씩 들어봤죠.”
“응. 그래, 유명한 사건이지.”
“아니, 뭐, 보스턴 차 사건은 영국의 세금 징수에 반발한 식민지 주민들이 보스턴 항에 정박한 배에 실려 있던 홍차 상자들을 바다에 버린 사건인데, 그쯤 이후로 미국 사람들이 홍차 소비를 줄이고 대신에 커피를 더 많이 마신 계기가 되었다나, 뭐래나, 아무튼 그런 얘기들이 있어.”
“예, 그렇구만요, 형님.”
“형님은 커피를 마시고, 저는 홍차를 마시네요.”
마침 그 순간 주문했던 디저트 음식과 음료수가 테이블로 서빙되었다.
두 사람은 디저트를 한입씩 먹으면서 대화를 이어갔다.
“박 사장 애들은 어디 쪽에 적성이나 재능이 있는 것 같애?”
“글쎄요. 제가 아비된 사람 입장에서 볼 때는 아주 특출한 재능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냥 안정적인 진로를 택해서 ‘평탄하게’ 한 세상 살다 가는 쪽으로 진로를 선택하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그래서 큰놈은 로스쿨로 진학시킬 생각이고, 작은 놈은 의대를 보낼 생각입니다.”
“어, 그래? 그래도 학교에서 공부를 꽤 하나봐?”
“예, 형님, 학교 성적은 앞서가는 편에 드는데, 뭐 한 분야에 천재들이 어릴 때 보이는 특출한 재능은 없는 것 같습니다.”
박사장이 얘기는 그렇게 했지만, 사실 박사장의 아이들은 성적만으로 보자면 동급생들 중에서 최상위권이었다.
박사장이 여기서 얘기하는 ‘특출한 재능’이라는 말의 취지는, 가령 음악을 한다면 모차르트가 어린 시절 보인 재능 정도를 얘기하는 것이었다. 그만큼 박사장의 아이들에 대한 기대와 애정이 아주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말이었다.
가령 미술을 한다면 피카소 정도의 실력을, 과학계로 진출을 한다면 뉴턴이나 아인슈타인과 같은 실력을 말하는 것이었다. 박사장이 얘기하는 ‘특출한 재능’이란 말이다.
제이슨이 짧게 덧붙인다.
“의대나 법대는 예전부터 인기가 있기는 있었지.”
박사장이 추가로 설명한다.
“저는 제가 클 때 제도권 학교교육에서 설움을 받은 것이 있어서, 가급적이면 아들들이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말리지도 않고 적극적으로 밀어줄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요, 형님, 제 아이들이 한 분야에 특출한 면도 없고, 또 본인들이 뭐 특별하게 하고 싶은 분야도 자기들 입으로 없다는 거예요.”
제이슨이 입을 연다.
“거야, 뭐, 박사장 아이들 나이에서 자기들 적성을 제대로 아는 이들이 얼마나 되겠어?”, “공부도 이 과목, 저 과목 해보고, 시행착오도 커치면서 자기 적성이나 재능도 파악해보는 것 아니겠나?”
“예, 형님, 그 말씀은 알아듣겠고요.”
“근데 제가 세상을 살아보고 사회생활을 해보고 겪어보니, 제 아들들은 제가 하는 거칠고 힘든 사업이나, 남들처럼 직장에 노끈이 평생 매인 사회생활을 하는 것은 가급적 바라지를 않습니다, 형님.”
“그냥 평탄하고 안정적으로 인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가급적 전문직 계통으로 공부도 하고 사회진출을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특히 제가 하는 사업 같은 것은 물려줄 생각도 없고 물려받기도 바라지 않습니다, 형님”
“음, 그래.” 제이슨이 박사장이 말한 취지를 알겠다는 투로 추임새를 넣었다.
제이슨이 디저트로 나온 멜론 한조작을 입안에 넣고 이리저리 굴리다가 씹으면서 입을 연다.
“내가 의대는 안다녔으니까, 할 말은 없고, 다른 사람한테 의대는 물어보고 말이야… 로스쿨은 뭐 몇 마디 해줄 수 있지…”
“아이구, 형님, 고맙지요. 이번에 형님을 제가 기어코 다시 뵙고 인사도 드리고 말씀을 여쭙고자 했던 것도, 그 측면이 강하게 있습니다, 형님.”
“어, 그래? 알았어.”
“뭐, 물어볼 거 있으면 물어봐.” 제이슨이 커피잔을 들면서 흔쾌한 반응을 보인다.
박사장이 아이들 얘기에 신이 나서 입을 연다.
“아이들 그 놈들, 밤에 잘 때 그 옆에 가서 물끄러미 바라보면 얼마나 제 마음이 애틋한지 몰라요. 아무튼 그 놈들이 고생 안하고 평탄하게 한 세상 살았으면 하는 것이 제 솔직한 마음입니다.”
“부모 마음이야 다 그런 마음이지.” 제이슨이 맞장구를 쳐준다.
박사장이 설명을 늘어놓는다. “그런데요, 형님. 변호사라는 직업이, 한국에도 있고, 미국에도 있잖습니까. 제가 계속 한국에 평생 살면은 몰라도, 이민도 결심을 다했고 한 마당에, 제 큰놈 교육을 한국에서 시킬지 미국에서 시킬지, 그런 고민 속에 이민을 할려고 하니까, 미국에서 로스쿨을 보내야겠다는 말입니다.”
제이슨이 덧붙인다. “자식이 완전히 독립할 수 있을 때 까지는 부모, 자식이 같이 한집에서 사는 것이 좋고 바람직하지. 아무렴.”
박사장이 얘기한다. “저녁 식후에 이 짧은 시간에 미국법률이나 로스쿨에 관해서 세부 사항을 전부 다 길게 문답할 사항은 아닌 것 같고요, 형님, 그냥 전반적으로 미국의 법률체계나, 미국변호사의 직업으로서의 가치, 그리고 로스쿨의 주요 사항에 대해서 전체적인 큰 그림차원에서, 즉 거시적으로 몇 말씀 부탁 드립니다, 형님. 제가 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요, 평이하게 설명 좀 간략히 부탁 드립니다.”
“응, 알았어” 제이슨이 답한다.
“음, 글쎄, 무엇부터 언급할까… 음, 결론부터 말하자면, 될 수만 있으면, 할 수만 있다면, 미국사회에서 한국인이 가질 수 있는 직업 중에서 변호사나 의사만한 것도 없겠지. 흔히 말하는 세속적인 차원에서 말이야. 물론 다른 좋은 직업들도 많잖아. 또 직업에는 귀천도 없다고 하고. 또 미국에서는 직업의 귀천을 바라보는 관점이 한국과는 다른 면이 있잖아.” 제이슨이 설명을 시작한다.
“직업안정성, 사회적 평가나 존중, 직업으로서의 전문직의 가치, 경제적 수입 측면, 타 직업과의 비교, 직업으로서의 보람, 사회에의 기여, 개인에 대한 봉사 등 여러 측면에서 법률적문직이 가지는 장점들은 많아.”
“예, 형님, 귀담아 듣겠습니다. 이것저것 전제되는 말씀, 형식적인 배려 차원의 그런 사족들은 싹 빼고, 허심탄회하게 직구성으로 속시원이 다 풀어주세요, 형님, 우리끼리 뭐 얘기를 돌릴 필요가 무엇이 있겠습니까. 있는 그대로, 생각하시는 그대로, 가감 없이 그냥 저한테 형님이 주관적으로 느끼는 점을 말씀해 주세요, 형님, 여기에는 우리 얘기 듣는 사람도 없잖아요? 형님.”
“허허, 이 사람, 참. 사업하는 사람답게 시원시원하고 눈치도 참 빠르고 얘기가 거침이 없단 말이야. 허허” 제이슨이 이 타이밍에 커피 한모금을 더 마신다.
“형님, 저도 사업을 꾸려보니, 상대가 한가지 얘기하면 그로부터 열가지를 알아듣는 훈련이 되어 있습니다. ‘척’하면 ‘착’이지요. 저하고 말씀 나눌 때는, 소변 아주 시원하게 볼 때 느낄수 있는 그런 ‘시원한 마음’으로, 그런 시원한 기분으로 말씀을 시원하게 배출해 주세요, 형님, 저한테는 사족이나 배려가 특별히 필요 없습니다요, 형님. 한 말씀 하시면, 다 알아 듣습니다, 형님.”
박사장이 이덕화의 방송용 멘트를 흉내내서 “시원하게 부탁해요!”를 테이블을 앞두고 농을 섞어 짧고 나지막히 외쳤다.
제이슨이 씩 웃더니 입을 연다.
“아무튼 알았어. 내가 아는대로 차차 박사장한테 다 얘기해 줄테니까.”
제이슨이 말했다. “다만 내 경험과 정보에서 나오는 얘기니까, 미진한 부분은 다른 곳에 가서 다른 사람들 말도 다양하게 들어보고, 최종 판단은 박사장이 하는거야. 대부분의 일이 그렇듯이. 내 얘기는 참고만 해. 전문가 얘기를 충분히 들어보고.”
박사장이 답한다. “예, 형님, 물론이죠. 척이면 착이라니까요. 지금 말씀도 어찌보면 사족(蛇足)입니다. 사족 없이 시원하게 오줌 좀 싸주세요.”
“허허, 이 사람이…” 제이슨이 싱겁게 웃는다.
“알았어. 알겠고. 박사장은 말이야. 얘나 지금이나 말투가 시원시원해. 그래서 내가 박사장 얘기듣는 것이 재미가 있어.”
제이슨이 커피를 한모금 더 마시더니 얘기를 풀어나간다.
“좋아, 박사장, 내가 얘기 한자락 풀어놓도록 하지. 그런데 말이야, 박사장. 지금 우리가 식후니까, 세부사항까지 길게 말할 장소와 시간은 아니고, 오늘은 간략하게만 풀어놓고 이번주, 다음주 더 얘기하자고. 그렇지?”
“예, 형님, 식후인데 무슨 얘기를 길게 하겠어요. 이따가 스트립클럽 점검도 나가야 되잖아요.”
“좋아. 뭐부터 얘기해줄까?”
“예, 형님, 일단은 로스쿨 세부사항은 다음 기회에 말씀해 주시고요. 저도 아들하고 진로상담 해주거나, 다른 비즈니스맨들 만날 때 미국에 관한 상식차원에서 현지의 법률체계를 알아야 하니까요. 미국의 법률체계 전반에 걸친 기초사항을 우선 말씀해 주시면 어떨까요, 형님.”
“오케이.”
제이슨이 미국의 법률체계 전반에 관해 설명을 시작한다.
“미국의 법률체계라…”
“미국의 법률체계를 이해하려면, 먼저 미국의 정치체제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는 점을 아아야 해. 그래서 로스쿨에 정치학 전공 출신도 많은 것이고.”
“우선 미국이라는 국가가 연방국가라는 점을 잊으면 안돼. 한국처럼 단일민족으로 구성된 단일한 중앙정부를 지닌 국가가 아니란 말이야. 50여개 주로 구성된 하나의 연방정부가 있으면서도, 그와는 독립된, 병렬적인 구조를 가진 50여개의 주정주가 존재한단 말이야.”
제이슨이 얘기를 풀어가자, 박사장은 숨소리도 안내고 기침소리도 조심하면서 듣기에 집중하고 있었다.
“예, 형님, 계속 말씀 하시죠. 지금부터 저는 듣기만 하겠습니다. “
“어, 알았어.”
“여기에서 중요한 점이 ‘병렬적인 구조’라는 점이야. 절대로 상명하복의 그런 관계가 아니야.(병렬적, 竝列的, parallel). 이 점이 중요한 점이야.”
“법률이라는 것이 역사와 문화의 소산이자 산물이라고 하지. 미국법률과 정치체제가 왜 현재의 모습인지 이해하려면, 미국역사를 알아야해. 그래서 미국 로스쿨에는 역사학 전공도 많아. “
“미국 법률의 핵심원리는 미국헌법에 담겨져 있는데, 미국 헌법은 미국 독립전쟁 당시에 건국의 조부들(Founding Fathers)이 서로 협의와 합의, 갈등과 토론을 거쳐서 마련한 것이야. “
“그래서 연방국가 운영에 필요한 권한은 헌법에서 연방정부에 부여하고, 나머지 사항들은 연방정부가 관여할 수있는 법적인 권한이 전혀 없어. 즉 헌법에서 연방정부에 부여된 권한은 연방정부가 독점적이고 강력하게 행사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반면에, 그 이외의 권한은 전부 주정부와 미국 시민들에게 유보되어 있지. 이에 관해서 나중에 법적인 논쟁과 시비가 있자, 아예 수정헌법을 통해서 명확하게 했어.”
“여기서 도출되는 법적으로 도출되는 사항은 미국이라는 국가는 2개의 정부 시스템에 의한 2개의 법률체제가 공존하는 국가라는 점이야.”
“그런데 연방법 우위의 원칙에 2개의 체계가 서로 충돌하는 경우에는 연방법이 우선하게 돼. 왜 그런지는 미국역사와 미국정치체제를 보면 이해가 되지.”
“그래서 예를 들어, 나중에 박사장이 미국이민을 와서, 어떠한 주에 살게 되고 사업을 하게 되면, 그 순간부터 미국 연방법과 해당 주법을 동시에 적용받게 돼.”
“그런데 말이야, 미국의 주(州)라는 단어가, 즉 주(州)가 말이야, 한국사람이 생각하는 도(道) 같은 개념이 절대로 아니야. 절대로. 정확한 어감을 이해하려면, 오히려 국(國)이라는 단어가 더 적절한 것 같애. 예를 들어서, 캘리포니아주(州))가 아니라 캘리포니아국(國), 텍사스주(州))가 아니라 텍사스국(國), 뉴욕주(州)가 아니라 뉴욕국(國) 등. 그러면 이해가 금방 되거나 더 잘 돼지.”
“국가의 기능상의 주요 특징 중의 하나가, 법을 제정하고 시행한다는 점에 있다고 볼 때, 미국의 50여개 주들은 사실상 완전한 국가역할을 하는 정치단위들이야. 저마다의 법체계를 전부 따로 가지고 있어. 물론 미국역사의 산물이지.”
“한국이 근대화 시기에 주요 개념의 어휘들이 일본을 통해 수입되고 전달되었는데, 지금보더라도 당시 일본 지식인들이 수준이 대단했던 것 같애. 많은 어휘들이 대다히 깊은 이해를 반영하면서 한자(漢字)로 번역이 되었거든. 그런데 부분적으로는 번역이 정확한 개념에 못미칠 때도 있는 것 같아.”
“예를 들어, 민주주의(民主主義)라는 단어도 그 대표적인 사례인데, 정치학을 전공하는 사람들이 지적하는 바이기도 하지. 데모크러시(democracy)를 민주주의라고 번역하는 바람에, 마치 대중들은 민주주의를 ‘주의(主義)’로 마땅히 지향해야 하는 바로 착각하게 만들었어.”
“정치학적인 입장에서, 정치철학이나 정치이론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는, 민주주의라는 것은 일종의 다중통치체제(多衆統治體制)로써 하나의 중립적인 개념이야. 여기서 중요한 점이 중립적(中立的)인 개념이라는 것이지.”
“일단 그건 그렇고, 박사장이 피부와 와닿도록 박사장의 예를 가지고 설명하지. 박사장이 나중에 미국이민을 오게되면, 그 법률사안은 연방법의 규율을 받게 되지. 이민 관련 사안은 이민법의 통제를 받게 되는데, 그것은 연방정부의 소관이야. “
“이민법은 연방의회가 제정하고, 이민국이 집행하고, 분쟁이나 소송이 발생 시에는 연방법원, 그 중에서도 연방이민법원이 관할권을 행사하게 돼. 이민국은 한국사람들이 흔히 쉽게 알아들으라고 하는 말이고 정식명칭은 USCIS야.”
“박사장의 이민 케이스에서는 주정부는 하나의 권한도 없어. 전부 연방정부 소관이야. 나도 예전에 비자도 받아보고, 영주권도 받아보고, 마침내 시민권까지 받았지만, 전부 연방정부 소관이야.”
“반면에 박사장 아들의 교육 문제로 미국 정부에 청원, 건의, 진정, 문의할 일이 있다면, 그것은 주정부의 소관 사항이야. 교육 문제는 판례에 의해서 주정부 소관으로 결정이 되었지. 연방정부에 얘기해봤자 번지수가 틀리지.”
“어때? 이해가 좀 돼?” 제이슨이 박사장에게 중간확인차 물었다.
박사장이 답한다. “예, 형님. 설명 말씀이 제 귀에 쏙 들어오는데요.”라고 탄복하면서, “특히 제 이민 문제와 제 자식 교육 문제를 연결지어 설명을 해주시니까, 제 피부에 완전히 와닿습니다. 고맙습니다, 형님.”
“위에서 설명한 내용은 영어로는 federalism에 해당하는 것이고, 이번에는 separation of powers에 관해서 잠깐 설명해 볼까.” 제이슨이 설명을 이어간다.
“한글로 직역하면 ‘권력분립(權力分立)’인데, 일본 사람들이 번역을 할 때, ‘삼권분립(三權分立)’이라고 번역을 해서 한자나 우리말로는 더 명확히 개념을 소개했지. 삼권분립이라는 말이 더 구체적이지.”
“한국도 헌법에서 나오듯이 입법부, 행정부, 사법부로 권력을 삼분 시킨 것이야. 한국과 같은 개념이니까 뭐 크게 긴 설명이 필요치는 않을꺼야.”
“그런데 말이야, 우리가 삼권분립에 대해 익숙해져서 그런데, 사실 그 개념이 도입되고 채택될 때만 하더라도 대단히 혁신적인 개념이라고 볼 수가 있어.
“미국의 건국 조부들에 사상적으로 많은 영향을 끼친 유럽의 사상가들이 있는데, 특히 프랑스의 몽테스키외와 영국의 존 로크를 들 수 있지. 예전에 왕들이, 절대 왕정 시대에 왕들이 거의 무한대의 권력을 행사하던 시기에 그 권력을 분야별로 나눈다는 발상인데, 지금 기준으로보면 진부할 수도 있겠지만, 당시 시대배경을 고려하면 엄청난 생각이야.”
“예를 들어서, 지금 북한의 어느 노동당 간부가 김정은의 권력을 3분야로 나누고, 3분의 1로 줄이고 당신은 임기제로 그 하나만 맡으시오라고 얘기하고 그렇게 정치운동을 한다고 쳐봐. 당연히 고사포 앞에 세워 처단하라고 길길이 날뛰겠지.”
“그런데 말이야. 흔히 삼권분립이라고해서 3개의 권력이 명확히 나뉜 것으로 오해하는데, 사실은 그렇지가 않아. 좀 더 정확히 얘기하면, 3개의 나누어진 권력기관이 공동으로 권력을 행사하는 시스템이야. 즉, 권력의 공유(共有) 시스템이지. 지금 이해가 되면 좋고, 아니면 다음 기회에 더 설명하도록 하지.”
(제4화에서 계속 됩니다.)
[애국소설] 임팩트 코리아(제1화): 한국계 미국인, 제이슨 리
[애국소설] 임팩트 코리아(제2화): 미국과 미국생활에 대해 묻다
[애국소설] 임팩트 코리아(제3화): 미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 법률과 정치제도
[애국소설] 임팩트 코리아(제4화): 스트립클럽으로 이동하다
[애국소설] 임팩트 코리아(제5화): 완전히 다른 세상에 오다
[작성] 애국튜브 편집부
www.aeguktube.com
[작성일] 2023.1.2.
[애국소설] 임팩트 코리아(제2화)(Impact Korea, episode-2) : 박사장이 제이슨에게 미국과 미국생활에 대해 묻다
박사장이 말을 이어 가던 중에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났다.
그러자 제이슨이 말했다.
“시훈아, 뭐 좀 먹으면서 얘기할까?”
“예, 그러시죠. 형님. 제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네요.”
두 사람은 테이블 위의 메뉴를 펼쳐놓고 잠깐씩 생각하더니 각자 저녁 메뉴를 골랐다.
제이슨이 물었다. “나는 파스타 먹을건데 넌 뭐 먹을래?”
“저는 스테이크 먹겠습니다” 박 사장이 답했다.
“그래? 그럼 스테이크 하나 더 시키지 뭐. 나도 여기 스테이크 맛 좀 보고…”
웨이터가 두사람이 메뉴판을 둘러보는 것을 보고 이미 주문을 받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제이슨은 스테이크 두개를 시키고 파스타 한개를 시켰다. 박사장이 대식가임을 알고 있었고 자기도 여분의 스테이크에서 3분의 1이나 절반을 먹을 생각이었다. 나머지는 박사장 몫이다. 스테이크 하나는 박사장을 위해 웰던으로, 나머지 하나는 미디엄 레어로 할까, 미디엄 웰던으로 할까, 잠깐 생각하더니 제이슨은 미디엄 웰던으로 주문했다.
공항에서 출입하던 절차에 관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던 중에, 주문했던 음식들이 나왔다. 테이블 위의 음식들을 먹으면서 두 사람은 얘기를 이어 나갔다.
“형님, 미국에서 십년 넘게 쭉 살아오시면서 보니까, 미국이 어떻습니까? 미국이라는 나라가 어떻게 돌아가던가요?”
박사장이 제이슨에게 미국과 미국생활에 대해 본격적으로 말문을 열자, 제이슨이 되물었다.
“너는 어떻게 생각하는데?”
“글쎄요. 저도 단편적인 정보나 경험은 약간씩 있지만, 형님 같은 전문가 식견을 가진 분한테 물어보고 싶었죠.”
박 사장이 자신의 생각을 덧붙인다. “뭐, 흔히 알려진 바로는 미국하면 자유와 풍요로움 아닐까요?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인권 등의 선진국, 모범국, 선도국가로서의 이미지가 있으니까요.”
제이슨이 그 말을 듣더니, 씩 웃는다. “아, 그래?”
“그리고 또?”
“그리고 제가 사업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미국이 자본주의의 본고장 아닙니까. 그리고 경제규모나 시장규모도 워낙에 크고. 비즈니스 관점에서도 한번 도전해 볼 만한 시장이죠.”
박사장이 말을 이어 나간다. “그리고 학부모 입장에서 봤을 때는, 미국에서 자식을 공부시켜보고 싶은 마음도 있죠. 알만한 사람들은 다들 미국유학 얘기를 많이 하니까요.”
제이슨이 입을 열었다.
“그래? 비즈니스나 교육 문제는 그것 자체만으로도 별개 토픽을 구성할 만큼 얘기가 많으니까, 차차 별론으로 얘기를 더 해보도록 하지. “
“그런데 말이야, 우리끼리 얘기니까, 내가 사족을 완전히 빼고 결론부터 얘기하면, 미국은 민주주의 국가나, 법치주의 국가가 아니야.” 제이슨이 이 말을 하면서 묘한 표정을 지었다.
“예? 형님? 무슨 소리세요? 미국이 민주주의 국가나 법치주의 국가가 아니라니요?” 박사장이 뜬금 없다는 표정으로 되물었다.
제이슨은 여러 상념이 떠오르는 듯 잠깐 대화를 중단하더니, 곧 아래 얘기를 늘어놓았다.
“미국은 전문가들 사이에서의 평론은 이래. 미국은 democracy에서 oligarchy 또는 plutocracy로 접어든지 오래야. 일반적인 미국인들이 미국 핵심의 권력의 구조와 사용에 대해서 영향력을 조금이라도 행사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구조이자 현실이야. 그래서 교과서에서 나오는 그런 민주주의는 사실상 미국에서 있지도 않고 작동하지도 않아.”
제이슨이 이런 말을 하자, 사업가로서의 ‘예민한 감각’을 지닌 박사장이 자세를 고쳐 앉으며 진지하게 듣고자 했다. “그리고요?”
“그리고 미국의 법치주의라는 것도 실제상의 내용과 현실을 뜯어보면 완전히 엉망이야. 법치국가로서의 면모가 완전히 망가졌어. 법을 만드는 놈들도 그렇고, 법을 해석해서 판단하는 놈들도 그렇고, 법을 집행하는 놈들도 그렇고…” 제이슨이 나지막히 탄식조로 말했다.
“참, 요즘에는 남녀 평등시대니까, 놈들이라고만 하면 안되고 ‘년놈들’ 이라고 해야 되나?” 제이슨이 씩 웃으면서 농담을 뱉었다.
“그렇다고 외형적이고 형식적인 법체계가 사라진 것은 전혀 아니지. 엄연히 법체계, 민주주의 체계는 공개적으로는 존재하니까. 다만 그것들이 실질적으로, 기능적으로, 본질적으로 제대로 작동되지는 않는다는 점을 지적해 보는 것이야.”
제이슨이 의외의 얘기를 늘어놓자, 박사장이 진지하게 반응하며 물었다.
“아, 그래요? 형님, 그렇다면 도대체 왜 그런 것인데요? 제가 좀 더 잘 알 수 있게 핵심부터 말씀해 주세요.”
“박사장 정도 식견이면, 내가 본론으로 직행해서 결론만 말할께.” 제이슨이 거두절미하고 핵심을 얘기한다.
“그것은 말이야. 바로 미국의 부패와 타락 때문이야.” 제이슨이 단호한 어감으로 잘라 말했다.
아주 짦은 시간의 침묵이 잠시 테이블을 지배하더니, 곧 사라졌다.
박사장이 입을 열었다.
“뭘 모르고 어디서 줏어들은 내용들을 가지고 어러쿵 저러쿵 얘기를 떠벌이는 사람들이 막 얘기하는 것이면 몰라도, 형님 같은 분이 그렇게 말씀하시니까, 일반인들은 모르는 그런 미국의 면모가 많은 것 같습니다. 아무튼 기회 되는대로 차차 지도편달 부탁 드리고요, 형님.”
박사장이 이번에는 미국에서의 생활적인 측면에 대해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형님, 생활적인 측면에서 미국생활을 어떻게 준비하고 시작해야 할까요?”
제이슨이 미국생활의 필요한 수단적인 측면들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했다.
“글쎄 사람마다 처한 환경과 보유한 자원과 성취하려는 목표와 내용이 다르기 때문에 천편일률적인 해결책이나 대답은 없지만, 최소한의 공통분모들은 있지”
박사장이 물었다. “그게 뭔데요, 형님”
제이슨이 답한다. “아니, 뭐 복잡한 얘기가 전혀 아니라. 미국에서 생활하려면 일단 가장 기초적인 것들이 있어야 하니까”
박사장이 수첩을 꺼내들었다. 박사장은 메모광답게 평소에도 항상 수첩과 필기구를 소지하고 다닌다.
“하나씩 차례대로 말씀해 주세요, 형님”
“일단 미국에서 뭘 하려면 체류신분과 영어가 필요하지. 박사장 정도면 이것들은 패스니까, 다음에 필요한 것들은…” 제이슨이 말을 이어나간다.
“미국에 사는 사람은 누구라도, 즉 인종, 직업, 성별, 소득, 나이, 법적 신분 등에 상관 없이, 공통적으로 필요한 것이 2가지가 있어. 바로 이동수단과 숙소야. 즉 교통수단이 있어야 하고, 지낼 장소가 있어야 하지. “
제이슨이 얘기를 덧붙인다. “너무도 당연한 기초적인 얘기 같지만, 미국 사람들 중에서도 하층민이나 극빈층은 이 2개를 해결 못하는 사람들도 생각보다 많아.”
“미국이 외견상 풍요로운 것 같아 보이지만, 그만큼 그늘진 부분, 보이지 않는 부분들도 많다는 것을 알아야해. 왜냐하면 지금은 이런 것들이 너무나 기초적인 부분들 같아서 귀담아 들을 얘기도 아닌 것 같지만, 나중에 얘기할 미국의 각종 범죄현상이나 경제금융 구조, 정치사회 현실 등에 대해서 다 연결되는 지점들이 있어.”
“아, 그래요, 형님? 잘 알겠습니다. 계속 말씀해 주시죠.”
“중산층의 경우에도 보통 30년 주택담보대출, 즉 모기지와, 몇 년간의 자동차할부구매대출, 즉 오토론을 끼고 있어서 매달 이에 대한 지출이 고정적으로 있지. 그리고 좋은 직업, 또는 최소한 안정적인 잡을 가지기 위해서는 일정 정도 이상의 교육과 학위가 필요한데, 교육비는 많은 이들의 경우 학자금 융자를 통해 조달하지.”
“그래서 말이야, 미국에서는 부채와 크레딧이 항상 따라다녀. 경제구조 자체가 빚과 신용을 빼놓고는 존재할 수 없는 구조야. 사람의 생활과 생존에 가장 필요한 요소들이다 보니까. 특히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2가지가 집문제와 자동차문제야. “
박사장이 묻는다. “집을 먼저 해결해야 하나요? 자동차를 먼저 해결해야 하나요?”
제이슨이 이에 대해 답한다. “한국에서 볼 때는 미국 뉴욕주의 뉴욕시나 캘리포니아주의 로스엔젤레스(LA), 또는 일리노이주의 시카고 등이 유명하겠지. 그런데 그런 대도시들은 미국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오히려 예외적인 공간들이야. 미국 땅덩어리가 오죽 커? 사람들이 안사는 땅덩어리도 엄청 많고, 그 다음은 시골(rural) 지역, 교외(suburban) 지역, 그 다음은 중소규모의 도시들이 있지.”
“중소규모 도시 이하부터는 대중교통망이 활성화 되지 못했어. 그래서 미국 생활에서 뉴욕이나 LA 같은 대도시권을 제외하고는 반드시 자동차가 있어야 해. 복합적인 요소가 작동하는데, 대중교통이 부실하기도 하고 미국의 국토환경이 크기도 하고 미국식 개인주의에 대한 문화가 자동차에 대한 문화를 발전시켰기도 하고, 아무튼 미국에서 뭘 하려면 자동차부터 있어야 해. 숙소가 해결이 안되면 급하면 싼 모텔에서 지낼 수도 있지만, 교통수단 자체가 없으면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지.”
제이슨이 고통수단에 대해 말을 이어갔다. “이 점이 한국과 완전히 달라. 한국의 서울만 해도 모든 것이 콤팩트하게 한 곳에 집적되어 있고 모든 것이 초연결사회잖아. 대중교통도 지하철, 버스, 택시, 자가용, 우버 같은 개념의 교통공유플랫폼 서비스 등이 있잖아. 미국은 내차가 없으면 무엇을 제대로 할 수가 없어. 우버나 리프트 같은 것이 있지만, 그것들도 제한된 장소와 제한된 사용환경이고, 서비스 지역이 아닌 곳이 많아. 도시권에만 있지.”
“아무튼 미국에서 뭘 하려면 비자나 영주권 문제를 해결한 다음에는 거의 대부분 교통수단을 해결 해야돼. 그 다음에는 렌트나 모기지 문제를 다루어야 하고, 그 과정을 전후해서 크레딧을 점검하거나 쌓아야 하고,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직업을 가지기 위해서는 상위과정의 교육을 받아야 하지. 그리고 일반적인 직장이 아니라 개인사업을 하는 경우에는 더욱 더 비즈니스를 위해서라도 크레딧 형성이 중요하지. 미국에서 크레딧은 한 개인의 경제적 신뢰, 담보, 거래가치를 보여주는 주요한 평가지수야. “
박 사장이 입을 열며 미국의 지역권에 대해 문의했다.
“예, 형님, 일단 기초적인 사안들은 그런 점들이 있는 것으로 알겠고요. 미국은 땅이 넓은 국가인데, 어디로 가서 살아야 할까요?”
제이슨이 미국의 권역권을 크게 나누며 이에 대해 설명한다.
“미국은 한 나라로 설명하기에는 너무 큰 나라라서, 보통 권역권별로 분류를 하지. 북동부, 남부, 중서부, 남서부, 서부, 극서부 등이야. 물론 분류 기준에 따라서 다른 분류도 가능하고 세부 분류도 있지만, 그게 이런 식으로 권역별로 나누어 이해하면 돼. 비슷한 문화권 또는 경제권이거든. “
“자기 계획이나 입장, 형편 따라서 지역을 선택하는 것이야. 참고로 한국인들한테 유명한 곳들은 동부에서는 뉴욕과 뉴저지, 남부의 애틀랜타, 중서부의 시카고, 서부의 LA,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등이 유명하지. 텍사스로도 많이 이동했고.”
이렇게 이런 저런 얘기를 하는 동안 테이블 위의 접시들도 다 비워져가고 있었다.
제이슨이 박사장한테 물었다.
“이번 미국 방문에서는 무슨 활동들을 할 계획이야?”
“이번에 미국에 와서는 한가지만의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겸사겸사 몇가지 항목으로 둘러보고 생각해 보려고 왔습니다. 형님”
“그게 뭔데?”
“예, 뭐 거창한 항목을 가지고 온 것은 아니고요, 형님. 제가 볼 때 문화적 측면, 사업적 측면, 교육적 측면 등 그런 항목들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음”
“제가 사업을 하니까 사업적 측면에서 제가 어떤 사업을 미국에서 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요. 아이들 때문에 미국의 교육적 측면에 대해서 둘러보고 정보수집을 해보고요. 문화적으로 미국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뭐 저한테 좀 맞을까 해서 둘러보는 개념입니다, 형님”
“그래? 그렇다면 한달이면 빠듯하겠는데.”
“예, 뭐 아무튼 둘러볼 만큼 최대한 둘러보고, 얘기할 만큼 최대한 얘기해 보고요. 나중에 또 집사람하고 아이들하고 같이 올 때도 있겠죠.”
“응, 알았어. 그럼 오늘 저녁에는 어디로 둘러보고 싶어?”
“예, 일단 그 전에 제 아들놈 얘기 좀 잠깐 하고요.”
“그래? 왜?”
“제가 지난번에 화장실 가는 길에 큰놈 방문을 지나다가 우연히 큰놈이 친구들하고 전화로 잡담하는 것을 본의아니게 잠깐 들었거든요, 형님.”
“그런데?”
“근데, 이 놈이 얘기 중에 나중에 미국가면, ‘스트립 클럽’을 가보고 싶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인터넷으로 무엇을 봤던지, 어디서 무슨 얘기를 들었던지 한 것 같은데, 제가 부모로서 좀 걱정이 되서요. 나중에 아들놈이 그런데 가게 되면 안전한 곳인지, 이상한 몹쓸 곳은 아닌지 좀 신경이 쓰입니다.”
“그래서”
“그래서요. 제가 이번에 온 김에 미국식 스트립클럽이 어떤 곳인지 한번 점검차 구경만 잠깐 해보고 싶습니다.”
“어, 그래?”
“예, 형님.”
“박사장은 목사님들과 장로님들한테 인정받는 사람인데, 뭘 그런데 가보려고 해? 가봐도 별거 없을걸.”
“그게 아니고요, 형님. 제가 자식까지 둘 있는 가장인데, 여자 몸에 대해서 무엇이 더 궁금한 점이 있어서 그런데 가보고 싶겠습니까? 순전히 아들놈, 큰놈 때문에 신경이 쓰여서 이번에 점검 좀 해보려고 합니다, 형님.”
“알았어”
그래서 그들은 저녁식사를 마치고 뉴욕 맨해튼의 한 스트립클럽을 방문하기로 했다.
(제3화에서 계속 됩니다.)
[애국소설] 임팩트 코리아(제1화): 한국계 미국인, 제이슨 리
[애국소설] 임팩트 코리아(제2화): 미국과 미국생활에 대해 묻다
[애국소설] 임팩트 코리아(제3화): 미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 법률과 정치제도
[애국소설] 임팩트 코리아(제4화): 스트립클럽으로 이동하다
[작성] 애국튜브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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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2.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