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서 볼턴이 미국의 현존하는 최고의 논객이라고 밝혔다. 왜 그런가?
볼턴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기 전에, 이런 점부터 짚고 가자.
볼턴이 미국내 최고 논객이라고 했기 때문에, 국내 독자들 중에서 누군가 구글이나 기타 검색엔진에서 ‘볼턴’을 검색해 볼지도 모른다.
검색결과는 볼턴에 대해 기본적인 인적사항도 물론 참고사항으로 나오지만, 태반의 국내 자료에서 볼턴을 마치 ‘초강경주의자’로 의도적으로 묘사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더 나아가 볼턴을 마치 ‘전쟁광’ 쯤으로 매도하는 자료들도 적지 않다.
일반 독자가 그런 글들을 읽어보고, ‘아, 볼턴이 강경파나 초강경파라고 하는구나’라고 느끼는 순간, 그 독자를 어떤 불순한 세력들이 짜놓은 ‘볼턴 프레임’에 벌써 휘둘린 것이다.
국제정치나 미국정치에서 존 볼턴이 다른 찌질한 논객들이나 잡다한 논평가들과는 달리, 워낙에 정확하고 심도있는 얘기를 하기 때문에, 그의 비판의 대상이 되는 정치세력이나 사회인사들은 그 날카로운 비판을 견디지를 못한다.
그래서 온갖 프레임을 동원해 볼턴을 마치 초강경주의자 또는 심지어 전쟁광으로 묘사하려고 한다. 굳이 따지면, 볼턴은 원칙주의자로 평가할 수 있지, 그 무슨 이상한 사람이 절대로 아니다.
만약 당신이 그 무슨 보수우파의 언론인이라면 상황은 더 심각하다. 일반인이라면 몰라도, 그 무슨 언론인 명함을 파서 들고 다니는 사람이 볼턴을 제대로 평가 못하고 강경파니, 초강경파니, 전쟁광이니, 무모한 사람이니 하는 프레임의 인식에 만약 당신이 휘둘렸다면, 시쳇말로 그래서 언론발전이 없는 것이다. 함량미달의 언론인들 때문에, 그래서 나라가 이 모양, 이 꼴인 것이다.
대중들을 선도하고 그들에게 정확한 정보와 건전한 비평, 대안을 제시할 수 있으려면, 소위
언론인들부터 제 역할을 해야 사회가 굴러가는데, 언론인들 자체가 실력도 없고 공부도 부족하고 따라서 내공이 얕기 때문에, 사물을 분별하는 눈이 흐리고 판단기준 자체가 교활한 대중선전선동에 얄팍한 언론인들도 놀아나기 십상이다.
볼턴이 주장하는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구글이나 검색엔진에 볼턴의 이름을 쳐서 나오는 내용으로는, 장담하건대 절대로 그의 사고관이나 시국관에 대해서 올바른 인식을 할 수가 없다. 그만큼 국내 인터넷 환경이 오염되어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볼턴의 사고관과 시국관을 접할 수 있는가?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는데, 그의 동영상을 보거나 그가 집필한 책을 읽어보는 것이 그 쉬운 첫 번째 방법일 것이다.
유튜브 영상에서 볼턴이 얘기하는 것을 직접 들어보라. 최신의 자료들을 가급적 보면 좋겠지만, 예전 자료들도 참고할 만 하다. 10여분 내외의 동영상들은 주로 특정 사안에 대한 언급들이고, 볼턴의 전체 주장을 참고하려면 적어도 30분 이상 또는 1시간 짜리 이상의 긴 영상을 보아야 한다.
국내 언론보도나 인터넷 짜깁기 내용들은 볼턴이 언론 인터뷰한 내용 중에서 극히 일부만을 ‘자극적인 방식’으로 소개하거나 편집된 것들이 태반이다. 전체 동영상을 보면, 볼턴이 설파하는 메시지의 큰 방향은 전혀 그런 것이 아닌데, 국내 이상한 언론들이나 찌질한 언론인들이 이상하게 사람을 편집하고 몰아간다.
그렇다고 볼턴이 얘기하는 것을 완전하게 이해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일단 대중들은 영어청취 이해능력의 첫관문부터 넘어야 한다.
그 첫관문을 넘을 수 있는 사람들도 볼턴을 완전하게 이해하는 것은 무척 어렵다. 영어만 안
다고 해서 볼턴의 이야기의 맥락을 다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은 아니다는 말이다.
볼턴이 얘기할 때, 일반적인 시사 뿐만 아니라, 그 배경과 저변에 흐르는 미국의 역사, 헌법과 법률, 미국의 정치체제와 정치현실, 역학관계, 미국인들의 가치와 지향점, 바람직한 미국의 가치와 모습 등에 대해서 종합적으로 이야기 하기 때문에, 그가 하는 말을 완전히 이해하려면 위에서 언급한 것들에 대한 폭넓은 수준의 배경지식이 있어야 한다.
영어가 안되는 사람은 영어부터 공부해야 하고, 만약에 영어가 되는 사람도 볼턴의 이야기를 상당히 깊이 이해하려면 많은 공부가 되어 있어야 한다.
그래서 만약에 아무런 공부나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사람이, 꼭 볼턴 뿐만 아니라, 그와 같
은 최정상급의 미국 지식인의 말을 이해하려면, 내일부터 공부를 시작한다는 전제 하에 말하자면, 앞으로 약 30년 정도 공부를 하면 그 수준과 경지에 도달할 수 있다.
즉, 바꾸어 말하면, 내일부터 30년이 걸리기 전에는 시쳇말로 죽었다 깨어나도 그 말뜻을 이해를 못한다. 대중들이 어느 세월에 30년의 시간을 이것만을 위해 투자를 할 수 있단 말인가? 그래서 정보전달과 해석에 올바른 기능을 수행해야 하는 언론의 역할이 중요한데, 국내 언론환경 자체가 그 반대방향으로 기능하고 있다.
그래서 안되는 것이다. 지금 식으로는 방법이 없다.
(다음 회에 계속 이어집니다… [특집 기획] 미국의 인물(人物), 미국의 풍토(風土))
작성: 애국튜브 편집부
www.aeguktube.com
작성일: 2022년 9월 22일
Category: 인물과 풍토
미국의 인물, 미국의 풍토
미국의 현존(現存)하는 최고의 논객(論客)은 누구인가?
그 사람은 존 볼턴이다. (John R. Bolton, 1948년생)
국제화 시대, 정보화 시대를 맞이하여 TV와 신문, 인터넷, 유튜브를 접하면, 온갖 부류의 정보와 의견이 매일 또는 실시간으로 엄청나게 쏟아지고 있다. 정보의 홍수이다.
미국 정치와 시사에 관해서도 온갖 자료와 내용들이 생산되고 있다. 어떤 자료들은 한번쯤 또는 두고두고 참고할 가치가 있는 반면에, 대부분의 내용은 피상적이고 소모적인 그런 잡다한 부류들이다.
미국은 대한민국과 그 사회에 특수한 국가이다. 그런 미국과 관련하여 식자층과 대중들은 저마다 이런저런 얘기들과 어디서 주워들은 내용들을 가지고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인 논평가들이 얘기하는 것은 논외로 하더라도) 설령 그런 의견들이 바다 건너 미국에서 수입된 내용이라 하더라도, 과연 그러한 의견들이 미국 정치와 사회의 본령(本領)과 심층(深層)에 관한 것인지는 담보하지 못한다.
TV를 켜고 인터넷에 접속하면 수많은 ‘미국통(通)’ 또는 ‘미국발(發)’ 의견과 정보가 있지만, 아무리 미국의 정치인이나 논평가가 거침없이 풀어놓는 이야기라 할지라도, 그 전후맥락(前後脈絡)을 파악해야지만 그러한 의견제시의 진정한 의도와 가치를 파악할 수가 있다.
미국의 정치와 시사에 관해서 여러 부류의 평론가들이 있지만, 현존하는 평론가들 중에서 압권(壓卷)은 단연 존 볼턴이다.
(다음 회에 계속 이어집니다… [특집 기획] 미국의 인물(人物), 미국의 풍토(風土))
작성: 애국튜브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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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2년 9월 19일